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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9 - 탈수와 계지가부자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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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太陽病, 發汗, 遂漏不止, 其人惡風, 小便難, 四肢微急, 難而屈伸者, 桂枝加附子湯主之.

 

 계지탕으로 해기해야 할 것을 마황탕으로 발한하여 탈수현상으로 이어진 경우이다.

 9조에서 遂를 사용하였기에 발한법이 오치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설명과 같이 증상을 잘못 변증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발한법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너무 강하게 사용하는 등 치료 방법의 잘못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자의 관점과는 관련 없는 이야기이지만, 한의학에서 땀이 많이 나는 경우에는 수분과 동시에 양기가 소모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양기가 부족하면 땀구멍을 닫으려는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이는 악순환을 불러옵니다. 이러한 양기를 보충하기 위해 부자를 가미한 처방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자의 관점대로라면 현재 환자의 상태가 발양적이지 않으므로 저하성 표음허증으로 파악합니다. 저하성이기에 부자를 가미하여 사용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탈수가 되는 경로는 땀이 멈추지 않는 것이 하나, 설사가 지속되는 것이 둘이다. 소변난, 사지미급, 난이굴신은 모두 수분이 부족한 상황을 서술한 것이다. 지금 조문의 상태는 표음허증으로 1조의 제강에는 해당하지 않으므로 맥부, 두통, 항강은 나타나지 않는다.

 탈수의 경로를 분류하였고 어떤 이유에서든 이어지는 증상은 수분이 부족한 상황을 알려주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환자의 상태는 저하성 표음허증으로 볼 수 있기에 항진성 표음허증의 제강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표증으로 판단한 근거는 제일 아래 문단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땀이 멈추지 않는 것은 9조와 같이 계지가부자탕으로 치료하고, 설사가 지속되어 나타나는 것은 사역탕으로 치료한다. , 땀으로 인한 탈수라도 쇼크가 나타난다면 사역탕으로 치료해야 한다.

 쇼크를 사역탕과의 감별 증상으로 두고 있어 탈수의 원인보다는 나타나는 증상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병의 기전보다는 현재 환자의 상태를 중요시 하는 저자의 관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오한은 표리간음허증의 진무탕이나 리음허증의 사역탕에서도 나타난다. 진무탕의 수병 징후가 없고 사역탕의 쇼크 증상이 없는 것으로 감별 가능하다.

 오한감이 있는 음허증 환자이지만 표증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맥부, 두항강통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표증으로 판단할 증상도, 다른 병위라고 판단할 증상도 없기에 배제하는 변증법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표리간과 리의 음허증에서 가져야 하는 징후들을 보고 하나씩 배제하는 것은 저자의 병위 판단법을 보여줍니다.

 

계지가부자탕 계지, 작약, 자감초, 생강, 대조, 부자

 

 

땀으로 인해 발생하는 탈수 증상에는 계지가부자탕을 사용한다.

, 쇼크가 동반되는 경우라면 사역탕을 사용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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