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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7 - 상충과 계지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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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太陽病, 下之後, 其氣上衝者, 可與桂枝湯.

 

 後 글자를 사용하는 것은 한법 혹은 하법을 사용한 뒤 환자의 상태가 크게 바뀐 것을 말한다.

 이는 후에 상한론을 읽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으로 後의 유무에 따라 해석을 다르게 합니다. 後를 사용하지 않으면 환자의 상태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이며 後를 사용하면 환자의 상태가 크게 변화한 것이라 생각하면 쉽습니다.

 또한 저자는 하지후라고 하더라도 하법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석을 할 때에는 어떠한 치료 후로 바꿔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가 변한 것이지 상태를 변하게 한 방법이나 계기가 중요하지는 않다는 인식을 반영합니다.

 

 可與는 약을 줄 수 있으니 경과를 관찰하자는 의미이며 계지탕 뿐 아니라 계지탕류는 모두 해당한다.

 상한론에서 처방을 거론할 때는 여러 표현방법이 있습니다. 主之는 해당 처방의 적응증이라는 의미이며 宜는 해당 처방이 마땅하지만 다른 처방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서 사용한 可與는 약을 처방한 뒤 경과를 지켜보는데 그러기에 가장 적절한 처방을 제시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主之, , 可與 순으로 처방 선정의 확실성이 작아지는 것입니다.

 

 기상충은 열감의 상충, 동계의 상충으로 나눌 수 있으며 둘 다 계지가 치료할 수 있지만 보통은 음증에서만 효능을 발휘한다. 양증에서는 황련, 황금, 황백, 치자 등을 주로 사용한다.

 상충감에 있어서의 분류가 가능하지만 계지가 모두 치료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음증에서만 그 효능을 발휘하며 지금 다루고 있는 표증은 양증이 없는 부분이므로 어폐도 없습니다. 5조에서 계지가 주약이 되면 상충을 치료한다고 언급했으며 계지와 작약이 동량이면 작약이 주약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7조에서 계지탕 앞에 主之를 사용하지 않고 可與를 사용하여 계지가 주로 들어간 처방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는 환자의 상태가 크게 변화한 것을 의미하고

可與는 정확한 치료 처방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계지는 음증의 상충을 치료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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