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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5-2 - 계지탕 (약재 구성)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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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의 설명은 해당 처방에서 발휘되는 효능을 중심으로 기록하려고 합니다. 여기에 적은 효능이 모든 효능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계지

 계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해기(解肌)라고 하는 일종의 발표(發表)작용을 합니다. 발표는 표증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사에 감수되어 표증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계지탕의 방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 약의 효능을 상초 혹은 표부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백작약

 백작약은 성질이 약간 차가우며 몸 안의 혈의 생성과 순환을 도우며 몸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것은 약리학적 실험으로 증명된 혈관확장작용과 혈압상승효과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몸의 체온을 올리는데 도움을 주므로 항진형 표음허증에 사용하는 계지탕의 목표를 달성하게 해줍니다.

 또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어 두통, 항강의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계지탕증의 주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생강

 생강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발표작용을 지닌 동시에 중초를 따뜻하게 합니다. 발표작용과 동시에 체온을 높여주는 온성은 표증 치료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중초의 소화기에 작용하여 위장장애를 줄이고 약물의 흡수를 돕습니다. 계지, 백작약의 주 효능을 보조하면서 처방 자체의 흡수를 돕는 소화제 역할을 합니다.

 

대조

 대조는 성질이 따뜻하며 여러 약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하며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생강의 자극성을 감소시켜 장복 혹은 대량 복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는 역할도 있어 생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조를 다량 복용하면 오히려 가스가 차고 복부에 팽만감이 발생하는데 생강이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주므로 두 약재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초

 감초는 성질이 평이합니다. 긴장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처방 내의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보약의 성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된 약으로 쓰기에는 그 효과가 약하기에 감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통효과도 상당하여 많은 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생감초는 사화작용이 있어 온성이 필요한 처방 내에 사용할 때에는 자용(炙用)합니다. 의문췌언의 저자는 수치 방법에 따라 약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하여 이 내용은 부정합니다.

  

계지탕

 표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족한 몸의 열을 채워주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약재는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으며 처방 전체의 성질도 그러합니다. 이는 작약의 행혈작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며 계지에 의해 표증에 작용합니다. 나머지 세 약재는 온성을 보태고 소화흡수를 도와 처방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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