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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5 - 계지탕증의 제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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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太陽病, 頭痛發熱, 汗出惡風者, 桂枝湯主之.

 

 상한론에서 표증 처방의 시작은 계지탕, 마황탕, 계마각반탕으로 모두 열성병 표증의 발표제이다. 나머지 탕증은 세 탕증이 변화하였거나 괴병이 된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마황탕, 계마각반탕은 표에 뭉쳐있는 사기를 발산시키는 것이 주된 작용이나 계지탕은 정기를 북돋는 것이 주된 작용이다.

 저자가 파악하고 있는 구조를 이해하려면 이러한 방식의 사고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각 병에서 정증 혹은 대표 처방으로 생각되는 처방을 정해놓은 뒤 나머지 증상을 변증이나 유사 증후군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합리적인지 내 생각과 다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저자의 생각을 이해해야 하니 앞으로도 책의 내용을 믿으며 공부해보려 합니다. , 언제든 경계하는 것은 잊지 않아야 겠네요.

 

 이름은 계지탕이지만 계지는 주약이 아니며 작약의 작용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한다. 계지가 사용될 때 그보다 많거나 동량의 작약과 배합이 되면 음허증을 치료하며 양기를 보충하고 혈류를 왕성하게 한다. 특히 작약의 양이 많다면 작용 부위가 표리간 중초로 옮겨진다. 계지가 작약보다 많거나 작약과 함께 사용되지 않는다면 동계, 상충을 치료하는 효능을 보인다.

 계지탕은 작약이 주된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계지탕의 경우에는 계지와 작약이 동량으로 사용되어 음허증을 치료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어폐가 발생합니다. 계지탕은 표양허증의 대표처방인데 왜 여기서는 음허증을 치료한다고 하는가. 이는 뒤에 계지탕에 대해 따로 포스팅을 하면서 더 확실히 파악하도록 하겠습니다. 표증에서의 음허증은 없다는 정도로 파악하면 될 것 같습니다.

 

 계지탕은 가감에 따라 허증이나 실증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변화가 가능하다.

 계지탕은 상한론 처방 구조의 출발점이며 다른 처방들의 기원과도 같은 느낌입니다. 물론 다른 기원 처방도 있습니다만 상한론에서 가장 큰 비중을 가지고 있는 표증의 출발점이기에 의미가 큽니다. 또한 표증에서 허증, 실증을 치료하기 위해 계지가부자탕, 계지가대황탕 등의 가감방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이러한 변화가 가능한 것은 타당합니다.

 

 작약은 행혈작용을 하는 화혈과 결취를 풀어주는 것 혹은 심신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완화의 효능이 있다. 화혈은 당귀, 천궁 등으로 대신할 수 있으나 완화는 작약만의 효능이다.

 이 조문의 해설만 놓고 보았을 때, 계지탕은 강력한 발산제는 아니지만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정기를 보충해서 병사를 이겨낼 수 있는 몸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기의 경우 어느 정도의 체온 상승이 있어야 면역 기능이 활성화되며 단기간에 나을 수 있으므로 외감열병의 초기에 사용하는 계지탕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계지탕 계지, 작약, 감초자, 생강, 대조

 

5조는 계지탕증의 제강이며, 계지탕의 주약은 작약이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전 관련 포스팅들 >

2017/09/19 - [[상한론]/大塚敬節] -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상편 005

2017/06/13 - [[상한론]/송본] - [상한론 송본 13] 계지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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