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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3조 - 표양실증의 맥증 (상한)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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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嘔逆, 脈陰陽俱緊者, 名爲傷寒

 

 발열의 여부와 관련없이 오한은 반드시 있다는 문장은 표증에서 오한의 중요성을 다시금 나타내는 것이다.

 저자와 같은 해석을 할 수도 있지만 시간차에 대한 개념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통 표증에서는 오한이 먼저 발생한 뒤 발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발열보다 먼저 나타나는 오한이나 발열보다 나중에 나타나는 오한이나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죠. 어떠한 해석이 되었든 오한이 핵심증상이라는 점은 공통적입니다.

 

 체통은 몸의 어떠한 상태를 반영한다고 해석하기 보다는 단순하게 증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 좋다. 또한 표양실증의 특징으로 보는 면이 있는데, 표음허증의 감초부자탕증에도 존재하므로 허실음양을 판단하는 단서가 될 수 없다.

 보통 체통은 표양실증인 태양상한의 특징적인 증상으로 봅니다. 하지만 저자는 특징적인 증상이 아니라 어떠한 상태에서도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단순 증상이라고 파악하네요. 쉽게 말해서 체통은 표양실증의 변증 포인트가 될 수 없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구역은 합병에 의한 현상이다. 그렇기에 병의 뿌리가 있는 태양병만 치료하면 된다.

 종래의 해석에서는 태양중풍에 비해 태양상한에서 사기의 세력이 강하기 때문에 표부에 침범해 있지만 그 영향력이 내부 장기인 위장에 영향을 미쳐 구역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의문췌언에서는 표, 표리간, 리를 구분하여 파악하므로 합병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합병은 뿌리가 한 곳에 있고 증상이 두 부위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종래의 해석과 최종적인 의미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표사를 제거하는 치료법을 사용하게 되니까요.

 

 맥의 음양은 촌관척 3부의 촌맥과 척맥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맥의 음양은 부침, 촌관척 부위, 인영맥과 촌구맥 등 다양한 해석들이 있습니다. 구역 증상을 보아 외부와 내부에 모두 증상이 나타나 부침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것도 타당하긴 하지만 표증 자체가 부맥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는 전제 하에 해석을 진행하려면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저도 맥의 음양을 촌관척 3부의 구분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3조는 표양실증에 대해 논하고 있다.

구역, 체통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자.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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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9 - [[상한론]/송본] - 3. 태양상한(太陽傷寒)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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