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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1조 - 표양증의 제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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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太陽之爲病, 脈浮頭項强痛而惡寒

 

 태양이라는 단어는 표증을 대표하는 대명사다. 이를 경락과 관련하여 풀이하려는 경우가 있으나 상한론 전체를 경락과 관련지으면 오류가 많이 발생하므로 옳지 못하다.

 개인적으로 기존의 해석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이 이 부분입니다. 태양이라는 단어를 통해 경락과 관련성을 찾아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동양에서 의학을 철학의 틀에 맞추어 생각하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증적인 의학서로 꼽히는 상한론이므로 가능한 서술되어 있는 내용만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주해서들은 철학적인 내용으로 해석하여 합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두항강통은 두통과 항강의 혼합으로 해석한다. 오한은 한기를 느끼는 것으로 따뜻한 것을 찾는 것을 말한다.

 而는 그리고의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전자가 조건이 되는 후자로 해석할 수 있다. 而의 두 번째 해석법으로 보면 1번 조문의 핵심은 오한이다.

 증상에 대한 간단한 서술과 함께 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해석법은 설명합니다. 보통 두항강통, 오한을 모두 동등한 제강증으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오한에 더 큰 비중을 둡니다. 환자가 발열이 있더라도 오한이 없다면 표양증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발열이 없더라도 오한이 있다면 표양증의 가능성을 보아 맥부, 두통, 항강의 여부를 따져 감별해야 한다는 의미이죠.

 

 1조는 표양증의 제강이며, 표음증의 제강은 따로 없으나 표음허증과 표양허증에 해당하는 증이 계지가부자탕과 마황세신부자탕에서 찾을 수 있다.

 독특한 관점은 오한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보통 태양병의 제강으로 파악하는 조문이지만 태양병을 표증에 대한 대명사로 보고 있으므로 세부적인 분류를 시작합니다. 1조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은 표증 중에서 양증에 해당한다고 판단하였고, 음증의 경우는 추후 다른 처방을 설명하는 조문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1조는 표양증의 제강이며, 표양증의 핵심 증상은 오한이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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