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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2조 - 표양허증의 제강 (중풍)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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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太陽病, 發熱汗出, 惡風, 脈緩者, 名爲中風

 

 태양병이라는 전제조건이 깔려있기 때문에 여기서의 맥완은 맥부완으로 보아야 한다.

 상한론에서는 보통 앞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1조에서 표증에 대한 조건을 나열하였기 때문에 여기서의 맥상에 부맥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중풍과 상한은 표양허증과 표양실증일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이다. 두 단어는 같은 병을 말하고 있지만 상태에 따라 구분하여 사용하는 말로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임시적인 용어다.

 오한과 오풍은 한기를 느끼는 것을 말하는 단어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말처럼 쉽게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허증은 실증으로, 실증은 허증으로 전변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종래의 해석들에서는 중풍은 경증으로 상한은 중증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물론 증상으로 보았을 경우 그 말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중풍과 상한을 따로 떼어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한과 오풍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오풍은 중풍과, 오한은 상한과 관련되어 중증의 증후, 경증의 증후로 생각되어 지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두 증상을 따로 떼어 파악하고 있는 것이므로 본질을 흐린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한출과 무한에 의해 허실을 구분하기도 하는데, 표허증에서 무한인 경우나 표실증에서 한출이 나타나는 경우도 꽤나 존재한다.

 맥부가 있어서 태양병으로 변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병증의 증상이 없어 배제가 가능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맥부가 태양병의 맥상이 된다.

 상한론의 각 증에 따라 감별하는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표증이라면 한출이 있을 때 허증일 가능성이, 무한일 때 실증일 가능성이 높죠. 또한 부맥이 나타나면 표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 포인트 하나만 가지고 변증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부맥이라도 다른 증상들을 참고해보면 리증인 경우도 있고 땀이 나고 있어도 실증인 경우도 있는 거죠.

 , 여기서는 하나의 특징적인 면만 보고 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조는 표양허증의 제강이며, 중풍과 상한은 상호 전변이 가능하다.

 증상을 하나만 보고 변증하는 것은 지양하자.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이전 관련 포스팅들 >

2017/05/29 - [[상한론]/송본] - 2. 태양중풍(太陽中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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