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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병인론 - 근인 (기혈수), 원인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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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인은 근인과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근인은 몸 안팎의 다른 요소로부터 영향을 받아 변조되는 것이다. 이는 가장 기초적인 병의 원인이 되는 동시에 치료의 직접적인 대상이 되며 기, , 수로 구분할 수 있다.

 원인은 내적 조건이든 외적 조건이든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데 직접적인 치료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원인은 근인을 변화시키고, 그 변화는 증상을 만들어낸다. 치료는 그 반대로 진행된다.

 여기서는 병의 원인을 어떠한 방식으로 파악할 것인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사로 인해 정기가 손상을 받아 열이 나는 환자가 있다고 생각해보도록 하죠. 여기서 한사는 원인, 정기의 손상이 근인, 열이 증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사는 정기를 손상시키고, 정기의 손상으로 열이 발생하는 것이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는 한사를 없애는 것이 목표가 아니며 정기의 손상을 치료하는 것을 주 목표로 삼는다는 이야기이죠. 몸 외부에 있는 한사를 모두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볼 때 몸 내부를 병 이전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이 최선이라는 거죠. 여기서 한의학과 서양의학의 다른 점이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   근인

 

 , , 수가 있으며 기는 병위, 병태, 허실의 의미를 담고 있다.

 병위 파악, 병태의 음양 결정, 허실 판단을 하고 나면 기의 파악이 끝나고 다른 증상을 참고하여 기혈수의 범위를 결정, 치방을 선택한다.

 몸 안에서 변화할 수 있는 요소를 기, , 수로 나눠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의 파악은 곧 병에 대한 파악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병리론에서 다루고 있던 요소들이 모두 해당합니다. 거기에 혈증, 수증에 해당하는 근거가 발견되면 추가로 고려한다 볼 수 있습니다. 혈과 수가 병위, 병태, 허실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추가적인 내부의 변화라고 이해하는 정도로 넘어갔습니다. 추후에 기혈수론이나 다른 문헌을 참고해야 정확한 경계를 지을 수 있겠네요.

 

2.   원인

 

 외인으로는 풍, , , , , 타박 등이 있고 내인으로는 허로, 숙식, 담음, 수기, 어혈 등이 있으며 칠정인으로는 경공 등이 있다.

 외인은 사람의 몸 밖에서 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환경적인 면이 많습니다. 반면 내인은 사람의 몸 안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고 주로 만성적인 부분 혹은 체질적인 부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요인들입니다. 칠정은 감정적인 부분이며 이러한 심리적인 상태가 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 모든 요소들에 변동이 생기면 그 영향으로 근인이 변화하는 것이죠.

 

3.   약의 운용

 

 혈약, 수약의 효과는 기약을 따라 목표 부위가 변하기도 하며 치료 효능이 변하기까지도 한다. 기약이 없이 작용한다면 대부분 반표반리에 작용한다.

 각각의 개별 약재는 기약, 혈약, 수약 등 주로 작용하는 분야에 따라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기약은 약이 작용하는 부위, 처방의 음양 및 허실의 성격을 규정지어 주는데 이는 근인에서 기의 개념을 생각한다면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혈증이나 수증의 근거가 보인다면 혈약이나 수약을 추가하여 치료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겠네요. 두 번째 문장의 내용은 원장님이 개인적으로 경험하신 것과 자료들을 종합하여 판단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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