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06-1 - 계지가갈근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3.
반응형

 계지가갈근탕은 계지탕에 갈근이 더해진 처방입니다. 갈근을 제외하면 계지탕과 구성 및 용량이 동일합니다. 의문췌언의 고방편에서는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갈근탕에서 비교를 통해 잠시 언급되는 처방이지만 본문에서 나오는 처방이므로 약재 구성과 역할을 간단하게 짚어보고 넘어갑니다.

 

구성

용량 기재되지 않음

원문 구성

갈근 4 : 계지, 작약, 생강, 대조 3 : 감초 2

주치

(태양병) 항배강수수, 한출, 오풍

병위 및 병성

표와 표리간의 겸병증, 양허증

 

계지탕

 표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족한 몸의 열을 채워주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약재는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으며 처방 전체의 성질도 그러합니다. 이는 작약의 행혈작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며 계지에 의해 표증에 작용합니다. 나머지 세 약재는 온성을 보태고 소화흡수를 도와 처방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갈근

 갈근은 성질은 시원하여 몸의 열을 식혀주는데, 표리간의 제일부위에 주로 작용합니다. 또한 생진작용이 있어 몸의 진액이 손상받았을 경우에 사용 가능합니다. , 생진작용은 부수적인 효능이므로 진액의 손상이 심한 증상에서 단독으로 치료를 할 수는 없습니다. 다른 약의 도움 없이 열을 해결하는 기능을 하므로 해기 혹은 발산 작용이 있다고 말을 하지만 이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뿐 실제로 작용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계지가갈근탕

 계지탕증을 보이는 환자에서 항배강을 동반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갈근이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하기에 기존에 열을 채워주는 계지탕과 의미가 반대일 수 있으나 여기서는 한열의 승부에서 양이 승리한 것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또한 항배강을 진액의 부족으로 인한 근육의 뻣뻣함 및 통증으로 생각한다면 갈근의 생진작용을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잠시 의문이 발생합니다. 저자는 표증에는 양증이 없다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표와 표리간의 겸병증에 사용하는 처방을 설명하면서 음양의 판단이 어렵습니다. 갈근은 청열 작용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여 표와 표리간의 겸병에서 열을 치료하는 약재로 구분합니다. 그렇다면 표의 음허증과 표리간의 양허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처방이라는 말일까요. 물론 한사는 표부에서 전입되면 열사로 변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확한 이해가 동반되지 않았기에 단정하고 넘어가지는 않겠습니다. 추후 공부를 통해 설명할 수 있게 된다면 포스팅을 수정해야 겠네요.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관련 포스팅들>

2018/03/02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상편 006 - 계지가갈근탕의 적응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