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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大塚敬節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상편 003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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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太陽病, 或已發熱, 或未發熱, 必惡寒, 體痛, 嘔逆, 脈陰陽俱緊者, 名曰傷寒.




해석 


 太陽病 환자가 이미 發熱이 있거나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에 관계 없이 惡寒이 반드시 나타나고 體痛, 嘔逆의 증상이 있으며 얕은 脈과 깊은 脈이 모두 緊한 경우는 傷寒이라고 한다.




사견 및 풀이 


 1장에서 보았듯, 發熱은 惡寒이 발생한 뒤에 나타나는 양상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惡寒이 나타나도 發熱은 없을 수 있는 것입니다.


 體痛은 감기나 폐렴, 장티푸스 등에서 發熱이 나타나는 초기에 사지, 허리, 관절 등에 나타나는 통증을 말합니다. 이러한 통증에 1장에서 太陽病의 증상일 수 있는 頭痛도 함께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얕고 깊은 脈이 모두 緊한 것은 表邪가 지금 裏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2장에서의 中風과 다른 점 입니다. 그렇기에 3장에서는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嘔逆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납니다. 裏證이 이미 완성된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 잠재되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런 점을 들어 傷寒과 같은 惡性 表證은 裏部에서 이미 病變이 발생한 뒤 그로 인해 表證이 나타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脈의 얕은 곳은 表部, 깊은 곳은 裏部의 상태를 반영한다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두 곳의 脈이 모두 緊한 것은 表邪가 裏部 혹은 內臟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또 다른 근거가 됩니다.


 中風과의 감별을 할 수 있는 기준을 세우는 것도 중요한 장입니다. 첫 번째로는 脈의 차이가 있습니다. 中風은 浮緩脈, 傷寒은 陰陽俱緊脈으로 차이가 극명합니다. 두 번재로는 汗出의 여부입니다. 體痛과 함께 緊脈이 동반된다면 보통 汗出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참고로 緊脈과 함께 汗出이 나타난다면 이는 少陰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한론 송본 해당 조문 



 이 장에서는 지난 현대상한론의 해석과 차이가 나타납니다. 송본을 공부할 때에는 太陽傷寒은 表證에 국한된 개념으로 보았습니다. 그렇기에 脈의 특징을 浮緊脈으로 규정하고 넘어갔습니다. 또한 嘔逆 역시 衛氣와 營血의 흐름 장애로 인한 上下 氣機의 막힘으로 胃氣가 역류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지금 상한론해설에서는 얕은 맥과 깊은 맥 모두 緊脈이라 浮脈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嘔逆 증상은 營衛의 개념보다는 직접적인 內臟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表裏 모두에 병적 변화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진행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 참고서적 : 大塚敬節 저, 박병희 역(2004). 임상응용 상한론해설. 의방출판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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