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二陽倂病, 太陽初得病時, 發其汗, 汗先出不徹, 因轉屬陽明, 續自微汗出, 不惡寒, 設面色緣緣正赤者, 陽氣怫鬱, 不得越, 其人短氣, 但坐, 更發汗則愈.
전속양명을 통해 표에서 바로 리로 전변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어느 위치에서든 적당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병은 전변된다.
상한론에서의 보편적인 질병 흐름은 태양 > 소양 > 양명 입니다. 하지만 이 조문에서 보면 태양병에서 양명병으로 소양병을 거치지 않고 전변하는 경우도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소양병에서 리증으로 전변하는 것은 자주 언급되지 않지만 표리간에서도 적당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리증으로 전변할 수 있음은 자명합니다.
전속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리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표증도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말한다. 속자미한출, 불오한은 오열, 조열 등의 불완전한 형태로 리증의 징후가 되고 면색연연정적, 양기불울, 단기, 단좌 등은 표증의 징후가 된다.
양병병에서는 땀이 계속 배출되고 오열 및 조열이 나타나는 형태가 보이는데 지금은 땀이 적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나고 있고 오한을 느끼지 않는 정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양명병으로 기울어지고 있지만 완전히 갖춰지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얼굴이 붉은 빛을 띠는 것은 열기가 표부에도 존재함을 반영합니다. 물론 내부의 열기로 인해 영향을 받아 나타날 수도 있지만 원인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든 표증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단기와 단좌도 표증의 증거로 생각할 수 있다는 저자의 언급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30조의 경우에는 리증보다 표증이 위중하다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리증으로 전변하고 있는 과정이라 볼 수 있는 30조 입니다. 그럼에도 표증 치료법인 발한법을 사용한다는 것은 선표후리를 따르고 있는 것으로 양명병이 위급하거나 병의 뿌리가 완전히 옮겨진 상황이 아님을 말합니다. 또한 병병에서는 사기의 비중이 높은 병위의 치료가 우선되는 양상이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발한법이 아닌 사하법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증이 표리간을 거치지 않고 리증으로 전변하는 것도 가능하다.
병병에서는 사기의 비중이 높은 병위를 먼저 치료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관련 포스팅들 >
2017/09/27 - [[상한론]/大塚敬節] -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중편 031
2017/06/23 - [[상한론]/송본] - [상한론 송본 48] 태양병에 발한법이 철저하지 못한 뒤의 세 가지 가능성
'[상한론] > 의문췌언 입문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병 중편 032 - 계지신가탕의 증치 (1) | 2018.04.16 |
---|---|
태양병 중편 031 - 마황탕증과 코피 (0) | 2018.04.15 |
태양병 중편 029 - 사기의 울결과 출혈 (0) | 2018.04.13 |
태양병 중편 028-1 - 계지가후박행자탕 (0) | 2018.04.12 |
태양병 중편 028 - 계지가후박행자탕의 증치 (0) | 2018.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