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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23 - 신중의 양상 (feat. 대청룡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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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傷寒, 脈浮緩, 身不疼, 但重, 乍有輕時, 無少陰證者, 大靑龍湯主之.

 

 맥부완, 신부동에서는 격심한 표증이 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순수한 표증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양실증의 전형적인 증상이 아니더라도 환자의 몸은 양실증의 상태일 수 있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다.

 격심한 표증이 아님을 다른 책에서는 한사의 화열(化熱)로 표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의 화열은 입리(入裏)의 과정에서 나타나므로 순수한 표증이 아니라는 표현과도 일치합니다. 병위의 이동을 이해하는 것에 대한 표현만 다른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표증에는 신중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렇기에 이 조문의 상황에서 순수한 표증이 아니라는 또 다른 증거가 된다.

 소음증은 음증을 대표하는 것으로 기운이 없고 움직이기 귀찮아하는 음증의 신중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준다.

 상한론의 조문상에서는 표증에서 신중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표리간이나 리의 신중에는 사유경시의 양상이 없으므로 23조의 신중이 순수한 표리간이나 순수한 리의 병위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배제하고 나면 독립적인 병위가 남는 것은 제일부위 뿐이므로 병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음증에서의 신중은 양상이 다르기에 양증의 신중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표와 표리간의 겸병위에서 나타나는 양실증이라고 판단할 수 있으며 사용할 수 있는 처방으로 갈근탕, 대청룡탕 등이 있습니다. 처방의 결정은 다른 조건이나 증상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임상의 경험이 부족한 한의사의 실력 부족일 수도 있겠습니다.

 

 

순수한 표증에서는 신중이 나타나지 않는다.

표리간과 리의 신중은 경중의 변화가 크지 않다.

음증의 신중은 기운이 없고 움직이기 귀찮은 양상을 보인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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