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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22-1 - 대청룡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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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룡탕은 마황탕에 석고와 생강, 대조가 더해진 처방입니다. 마황탕증과 유사하지만 번조가 더해진 경우에 사용되는 처방이기도 합니다. 대청룡탕에 대해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명

대청룡탕 (大靑龍湯)

구성

마황 6 : 행인 5 : 계지, 대조 3 : 감초, 생강 2 : 석고 10

원문 구성

마황 6 : 행인(14) 4 : 생강, 대조 3 : 계지, 감초 2 : 석고 7

22조 증상

맥부긴, 발열오한, 신동통, 번조

병위 및 병성

제일부위, 양실증

 

마황탕

 

 마황이 계지와 함께 사용되어 발표 작용을 수행하며 행인이 더해져 그 발산력이 배가됩니다. 또한 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천증을 완화시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황탕증은 허증인 계지탕증에 비해 양상은 유사할 수 있으나 두통, 발열, 오한, 신체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고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렇듯 표부에 사기가 강하게 울체되어 있는 상황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석고

 석고는 성질이 매우 차가우며 청열약에 해당합니다. 지모와 마찬가지로 기열(氣熱)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황금, 황련 등은 습열(濕熱) 및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나 석고는 없습니다. 표리간의 기열을 주로 치료하며 허실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재입니다. 외과에서 외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백호탕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생략합니다.

 

생강

 생강은 성질이 약간 따뜻하며 발표작용을 지닌 동시에 중초를 따뜻하게 합니다. 발표작용과 동시에 체온을 높여주는 온성은 표증 치료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냅니다. 또한 중초의 소화기에 작용하여 위장장애를 줄이고 약물의 흡수를 돕습니다. 계지, 백작약의 주 효능을 보조하면서 처방 자체의 흡수를 돕는 소화제 역할을 합니다.

 

대조

 대조는 성질이 따뜻하며 여러 약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하며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생강의 자극성을 감소시켜 장복 혹은 대량 복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는 역할도 있어 생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조를 다량 복용하면 오히려 가스가 차고 복부에 팽만감이 발생하는데 생강이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주므로 두 약재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청룡탕

 

 요약하면 마황탕증과 함께 내부의 열울이 존재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열울은 타 해석에서 번조의 원인을 리열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저자는 표리간의 열로 봅니다. 그렇기에 리열이 아닌 내열로 생각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이러한 열울이 존재하므로 표증만을 치료하는 마황탕을 사용해서는 치료되지 않으며 열을 꺼줄 수 있는 석고를 함께 사용해야 합니다.

 표증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로 병이 약간 진행한 상황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제일부위 혹은 표와 표리간의 겸병위를 치료하는 처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표리간의 열을 치료하는 백호탕으로 진행하는 중간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근거로 석고의 사용을 들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황탕증과 동시에 번조가 나타나는 경우 고려할 수 있는 처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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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04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중편 022 - 대청룡탕의 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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