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황탕은 항진성 표음실증에 사용하는 주 처방입니다. 실증 처방의 시작으로 볼 수도 있는 중요한 처방입니다. 처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명 |
마황탕 (麻黃湯) |
구성 |
마황, 행인 5 : 계지 4 : 감초 1.5 |
원문 구성 |
마황 3 : 행인(7개), 계지 2 : 감초 1 |
21조 증상 |
두통, 발열, 오한, 신체통, 무한이천 |
병위 및 병성 |
표증, 항진성 음실증 |
마황
마황은 성질이 따뜻하며 발한작용을 지니고 있는 약재입니다. 폐의 막힌 기운을 풀어 천식 증상을 줄여주는 작용도 있으나 마황탕에서는 발한작용이 주된 쓰임새입니다. 단, 마황의 발한작용은 계지나 강활과 같은 표제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후자의 작용이 발휘됩니다.
행인
행인은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소량의 독성을 띱니다. 위로 치솟은 기운을 내려주고 천식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마황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황의 보조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계지
계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해기(解肌)라고 하는 일종의 발표(發表)작용을 합니다. 발표는 표증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사에 감수되어 표증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계지탕의 방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 약의 효능을 상초 혹은 표부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감초
감초는 성질이 평이합니다. 긴장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처방 내의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보약의 성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된 약으로 쓰기에는 그 효과가 약하기에 감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통효과도 상당하여 많은 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 생감초는 사화작용이 있어 온성이 필요한 처방 내에 사용할 때에는 자용(炙用)합니다. 의문췌언의 저자는 수치 방법에 따라 약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하여 이 내용은 부정합니다.
마황탕
마황이 계지와 함께 사용되어 발표 작용을 수행하며 행인이 더해져 그 발산력이 배가됩니다. 또한 폐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천증을 완화시키는 기능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마황탕증은 허증인 계지탕증에 비해 양상은 유사할 수 있으나 두통, 발열, 오한, 신체통 등의 증상이 뚜렷하고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렇듯 표부에 사기가 강하게 울체되어 있는 상황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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