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太陽病, 桂枝證, 醫反下之, 利遂不止, 脈促, 喘而汗出者, 葛根黃連黃芩甘草湯主之.
상한론에서 오치는 조문에 언급된 방법이 아니더라도 모든 오치를 포함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촉맥은 내부에 열이 있음을 표현하는 맥상으로 삭맥보다 조금 더 빠르다.
다른 해석들에서는 보통 오치의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음양이나 진액, 정기와 사기 등을 파악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오치의 방법이나 그에 따른 변화보다는 환자가 현재 보여주는 증상을 보고 파악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렇기에 잘못된 치료는 그 방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며 병이 낫지 않았다는 사실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치의 방법에 따라 달라지는 몸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들을 보면 앞뒤가 안 맞는 경우도 있고, 너무 철학적인 내용으로 이해하려는 경우도 있기에 여기서 저자의 해석방법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마황탕, 마행감석탕의 경우 천증이 주가 되며 땀의 유무로 감별을 하는데 갈근금련탕은 한출이 주가 되며 천증은 조건이 된다.
계지탕증에도 한출이 포함되므로 이러한 천증은 갈근금련탕을 감별하는데 필요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음증의 한출의 경우 천증이 없는 것이 원칙이므로 음증을 배제하는 데에도 필요하다.
갈근금련탕은 열로 인해 호흡이 촉박해지는 것일 뿐, 마황탕이나 마행감석탕의 경우처럼 폐에 문제가 있어 발생하는 천증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다른 처방증들과의 감별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무한이천, 한출이천으로 대표되는 마황탕과 마행감석탕의 경우 而의 사용법으로 인해 천증이 주가 되며 땀의 유무가 보조적인 역할을 하게 되어 둘 간의 구분을 하게 합니다. 반면 갈근금련탕은 천이한출이므로 한출이 주가 되고 천증이 보조적인 역할로 계지탕증이나 음증의 한출과 다르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결국은 마행감석탕증과 같은 증상이 보이는데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대한 답을 저자는 원인의 차이에서 찾습니다. 열로 인한 천증인 갈근금련탕증과 폐의 문제로 인한 타 천증으로 구분합니다. 물론 정확한 구별법을 상세하게 적지는 않았지만 촉맥을 통해 열이 비교적 심한 상황임을 짐작하게 합니다. 환자를 직접 치료할 때에는 열이 심한 상황임을 증상과 다른 근거를 통해 파악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갈근황련황금감초탕 – 갈근, 황련, 황금, 자감초 |
상한론에서 오치는 수단이나 방법이 중요하지 않다.
마황제의 천증과 갈근금련탕의 천증은 원인 자체가 다르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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