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근금련탕은 이름에 담겨있는 약재 네 가지로 이루어진 처방입니다. 열병에서 설사를 보이는 환자에게 사용하는 처방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구성과 내용을 간단히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갈근황련황금감초탕 (葛根黃連黃芩甘草湯) = 갈근금련탕 (葛根芩連湯) | |
구성 |
용량 기재되지 않음 |
원문 구성 |
갈근 8 : 황련, 황금 3 : 감초 2 |
20조 증상 |
리수부지, 맥촉, 천이한출 |
병위 및 병성 |
제일부위 양실증 |
갈근
갈근은 성질이 시원하며 해표약에 속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해표의 기능이 없으며 청열작용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옛 사람들이 발열 증상이 치료되는 결과를 보고 해기 혹은 발표의 기능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는 주장입니다. 주된 작용은 표, 표리간의 겸병위(제일부위)에 자리잡고 있는 열을 꺼주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생진작용이 있어 열로 인해 손상된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이는 근육의 강직이나 경련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주며 발열, 구갈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단, 이는 부수적인 기능이므로 수분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 단독으로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황련
황련은 성질이 차가우며 청열약에 속합니다. 약리학적인 실험에서 항염증 및 항균 작용이 검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작용이 다른 청열 기능을 가진 약재와 함께 사용되어야 발휘된다는 견해가 있으며 이러한 견해에서는 단독 사용 시 기열만 치료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청열 외에 조습의 기능이 함께 있어 양증에서 나타나는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황금
황금은 성질이 차가우며 청열약에 속합니다. 약리학적인 실험에서 항염증에 대한 효과가 발견되었습니다. 황련과 마찬가지로 다른 청열 기능을 가진 약재와 함께 사용되어야 발휘된다는 견해가 있습니다. 청열 외에 조습의 기능이 함께 있어 양증에서 나타나는 설사를 멎게 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백출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에는 안태(安胎)에 대한 효능도 있어 임산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초용(炒用)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감초
감초는 성질이 평이합니다. 긴장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처방 내의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보약의 성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된 약으로 쓰기에는 그 효과가 약하기에 감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통효과도 상당하여 많은 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 생감초는 사화작용이 있어 온성이 필요한 처방 내에 사용할 때에는 자용(炙用)합니다. 의문췌언의 저자는 수치 방법에 따라 약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하여 이 내용은 부정합니다.
갈근황련황금감초탕 (갈근금련탕)
갈근금련탕은 갈근이 주 약재로 황련과 황금은 갈근의 청열 작용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약성이 모두 찬 약재이기에 감초 또한 처방의 안정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위에서 개별 약재의 특징 중 청열약과 함께 사용되어야 항염증 작용을 발휘하는 황련, 황금이기에 갈근이 주약이라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갈근이 주약이기에 작용 부위는 표와 표리간의 겸병 또는 제일부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열로 인한 증상을 치료하므로 양실증임을 알 수 있으며 개별 약재의 성질을 보아도 파악 가능합니다.
사용처를 증상으로 파악한다면 조문 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설사입니다. 그와 동시에 열후들이 보여야하고, 이런 열로 인해 호흡이 가빠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출이 함께 보인다면 더 좋습니다. 또한 갈근의 기능으로 항배강까지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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