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太陽與陽明合病, 不下利, 但嘔者, 葛根加半夏湯主之.
여기서의 태양양명합병은 태양소양겸병으로 수정해야 한다. 모든 겸병의 불하리, 단구에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갈근탕의 기전에서 구토가 있는 경우에 사용한다.
이는 18조의 태양양명합병도 태양소양겸병으로 본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문을 상당히 파격적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쉽사리 동의하기 어렵지만 저자의 관점에서 갈근탕을 표, 표리간의 겸병위로 파악하고 있으므로 병위 상으로는 소양이나 양명이나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갈근탕증에 구토만 있는 경우는 없으므로 여기서의 구토는 설사를 겸하는 구토로 파악하는 것이 맞다.
이는 조문을 완전히 뜯어 고친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도 이런 논의가 계속되어져 왔고, 같은 상황에서 18조는 왜 설사를, 19조는 왜 구토를 하는가에 대한 해답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혹자는 개인차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다만 갈근탕을 기본으로 하는 갈근가반하탕을 사용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설사를 기본으로 보고 있으며 구토가 더해진 것이라고 보는 것도 억측은 아닌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설사를 보이던 환자가 설사를 멈추고 구토가 발생한 상황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다른 책에서는 보통 18조와 19조를 하나로 묶어 해석, 풀이하기 때문입니다.
설사와 구토가 동시에 있다면 오령산, 곽향정기산류도 사용할 수 있으나 이는 곽란이라 불리며, 지금의 급성 위염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갈근탕류의 설사, 구토는 역리라 볼 수 있으며 지금의 이질과 유사한 양상을 보인다.
갈근탕류의 토리가 이질에 가깝다면 이는 감염성 질환에 사용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많은 생각이 가능하지만 뒤에 많은 조문들을 모두 보고 판단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황금가반하생강탕도 설사, 구토를 다스리지만 위의 처방들과는 다르게 발열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갈근가반하탕 – 갈근, 마황, 계지, 생강, 자감초, 작약, 대조, 반하 |
갈근탕증에 구토가 겸한 경우 갈근가반하탕을 사용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관련 포스팅들 >
2017/09/24 - [[상한론]/大塚敬節] -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중편 019-020
2017/06/19 - [[상한론]/송본] - [상한론 송본 32-33] 태양양명합병(太陽陽明合病)에서의 자하리(自下利)와 구역(嘔逆)
'[상한론] > 의문췌언 입문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병 중편 020 - 갈근황련황금감초탕의 증치 (0) | 2018.03.31 |
---|---|
태양병 중편 019-1 갈근가반하탕 (0) | 2018.03.30 |
태양병 중편 017-1 갈근탕 (0) | 2018.03.28 |
태양병 중편 017, 018 - 갈근탕의 증치 (0) | 2018.03.27 |
태양병 상편 016-3 - 사역탕 (0) | 2018.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