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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17, 018 - 갈근탕의 증치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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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太陽病, 項背强几几, 無汗惡風, 葛根湯主之.

 

 항배강이 심한 것으로 계지가갈근탕증과 허실을 비교한 것이다. 계지가갈근탕의 조문과 비교하여 무한, 오풍을 추가적으로 들고 있다.

 저자는 계지가갈근탕과 갈근탕의 위치 관계를 계지탕과 계마각반탕의 관계와 같다고 하였으며 계마각반탕이 갈근탕의 기본 처방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책에서 볼 때에는 갈근탕의 기본 처방으로 마황탕을 들고 있습니다. 갈근탕의 구성에서 작약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에는 계마각반탕이 좀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18.                  太陽與陽明合病者, 必自下利, 葛根湯主之.

 

 갈근탕은 표증처방임에도 염증 혹은 화농증의 초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후세방의 형방패독산류와 유사한 역할이다. 이는 표증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표리간과의 겸병을 치료하는 처방이라는 의미이다. 시호계지탕이나 대청룡탕과 같은 위치이기도 하다.

 일반적인 해석에서는 갈근탕을 항진성 표음실증에 사용하는 것으로 진행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표, 표리간의 겸병을 치료한다고 봅니다. 저자는 특히 이 표, 표리간 겸병을 독립된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겸병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병위로 파악하고 있어 보입니다. 뒤에 소론을 참고하면 이러한 표, 표리간 겸병과 표리간의 제일부위의 위치가 같은 개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 제일부위 > 표리간 > 리 의 순서로 병위가 깊어진다고 주장합니다.

 

 표증의 일반적인 치료 처방은 갈근탕보다는 계마각반탕을 사용해야 한다.

 표증에 사용하는 처방은 모두 열성의 처방이다. 그렇기에 병의 성질을 따져보면 표증은 모두 음증이어야 한다. , 표증에서의 음양을 나누는 것은 병의 표출 양상에 따라서 행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구분으로 차후 음증과 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병은 겸병위에 들어가야만 본래의 성질을 음양으로 구분할 수 있다.

 위의 내용은 계지탕을 언급했던 처방설명 포스팅에서 다룬 바 있습니다. 의문췌언이 저자의 생각들을 정리한 책이며 내용이 방대한 만큼 확립되었던 관이 나중에 바뀌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각 정리한 시기에 따라 용어도 뒤섞여 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의 지식이 부족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의문췌언이 워낙 오랜 기간을 들여 정성껏 기술된 문헌이라 그러한 것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정리해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계마각반탕의 경우 갈근탕으로 가는 변화와 소청룡탕으로 가는 변화가 있으며, 저자의 생각으로는 소청룡탕에 행인이 포함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으며, 그 대로라면 마황이 행인과 만나 선폐작용이 강해지는 것과 행인을 폐 질환에 사용하는 것이 어느 정도 설명됩니다. 하지만 섣부르게 소청룡탕의 구성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좀 더 오랜 고민이 필요한 사항입니다.

 

갈근탕 갈근, 마황, 계지, 생강, 자감초, 작약, 대조

 

 

갈근탕은 표와 표리간의 겸병, 양실증의 항배강에 사용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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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3 - [[상한론]/大塚敬節] -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중편 018

2017/09/24 - [[상한론]/大塚敬節] -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중편 019-020

2017/06/19 - [[상한론]/송본] - [상한론 송본 31] 갈근탕증(葛根湯證)

2017/06/19 - [[상한론]/송본] - [상한론 송본 32-33] 태양양명합병(太陽陽明合病)에서의 자하리(自下利)와 구역(嘔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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