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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16-2 - 조위승기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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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위승기탕은 리양실증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저자는 리양실증의 정치법으로 대승기탕이 아닌 조위승기탕을 꼽을 정도로 중요한 처방입니다. 각 약재와 처방의 의미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명

조위승기탕 (調胃承氣湯)

구성

대황 2 : 망초, 감초 1

원문 구성

대황 4 : 감초 2 : 망초 1

16조 증상

위기불화, 섬어

병위 및 병성

리양실증

 

대황

 대황은 성질이 차가우며 사하약에 속합니다. 하지만 약리학적으로 극소량 투여 시에는 오히려 지사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약물의 배합에 따라 사기의 결체를 풀어 배출시킵니다. 저자의 의견 중 망초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에는 열실(熱實)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하기작용도 있으나 승기탕류와는 큰 관련이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망초

 망초는 성질이 차가우며 사하약에 속합니다.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효과를 발휘하는 대황과는 달리 삼투압의 차이를 일으켜 수분 흡수를 막는 기전으로 효과를 발휘합니다. 저자도 조시를 치료하는 주약으로 보았는데 여기서 조시가 열과 대변이 결취된 것을 말합니다. 수분을 대변에 남기는 방식으로 연변작용이 주가 되므로 대변의 굳기가 단단한 경우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감초

 감초는 성질이 평이합니다. 긴장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처방 내의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보약의 성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된 약으로 쓰기에는 그 효과가 약하기에 감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통효과도 상당하여 많은 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생감초는 사화작용이 있어 온성이 필요한 처방 내에 사용할 때에는 자용(炙用)합니다. 의문췌언의 저자는 수치 방법에 따라 약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하여 이 내용은 부정합니다.

 

조위승기탕

 복만은 뚜렷하지 않지만 조시가 있는 리양실증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대황과 망초가 함께 사용되어 열결을 풀어주고 조시를 배출시킵니다. 감초는 약재를 조화롭게 하며 사하법에 의한 손상을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조시의 배출 자체를 중요시 하지 않습니다. 열이 풀려 사라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며 조시가 배출되는 것이 곧 열이 사라지고 리양실증이 해결되는 것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조시는 열로 인해 발생한 결과로 배출이 되지 않더라도 체내의 열이 사라지면 조시도 해결된다고 봅니다. 물론 대변이 너무 오래 배출되지 못한 상황이라면 배출 자체도 중요한 사항이 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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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상편 016 - 계지탕 오치 후의 여러 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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