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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16 - 계지탕 오치 후의 여러 증치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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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傷寒, 脈浮, 自汗出, 小便數, 心煩, 微惡寒, 脚攣急, 反與桂枝湯.
得之便厥, 咽中乾, 煩燥吐逆者, 作甘草乾薑湯與之.
若厥愈, 足溫者, 更作芍藥甘草湯與之.
若胃氣不和,
語者, 少與調胃承氣湯.
若重發汗, 復加燒鍼者, 四逆湯主之.

 

 첫 문장에 나열된 증상을 종합해보면 표리간의 음허증으로 작약감초탕 혹은 작약감초부자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인데, 맥부, 자한출만 보고 계지탕을 잘못 처방한 것이다. 계지탕 앞에 反與가 잘못된 처방임을 말해준다.

 여기서는 계지탕과 같이 온보성의 처방도 병의 변화를 크게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과 잘못된 치료가 다른 종류가 아니더라도 변증이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증상을 보아 땀과 소변의 배출이 많고 근육의 경련도 동반되고 있으니 진액의 부족을 예상할 수 있으며, 진액의 배출이 있을 경우 양기 및 정기의 배출도 동반되니 허증의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심번이 있지만 오한도 심하지 않고 자각적인 증상을 크게 띄지 않고 있어 음증으로 판단합니다. 전신증상 뿐 아니라 심번과 함께 근육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표증의 단계를 넘어서 표리간으로 도달한 상황입니다.

 

 두 번째 문장과 같은 상황이 된다면 이는 탈양의 상황이므로 감초건강탕을 사용한다. 그 후 세 번째 문장 에서처럼 손발이 따뜻해지고 기존의 증상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다시금 작약감초탕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문장은 병위의 변화는 없지만 오치로 인해 병의 양상이 달라진 것을 말합니다. 여기서 감초건강탕은 양기를 보충해주고 작약감초탕은 진액의 생산을 도와 근육의 경련을 완화시켜줍니다.

 

 네 번째 문장은 계지탕을 잘못 복용한 뒤 사기내함으로 위기불화가 발생하여 조위승기탕을 사용하는 것을 말하며 여기서의 少與는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투약에 대한 자신감이 적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의 다른 가능성은 음허증이 되었을 경우를 말한다.

 네 번째 문장은 앞의 문장들과는 달리 병위의 변화도 일어난 것으로 리양실증을 말합니다. 여기서 위기불화는 장내의 기운이 통하지 않는 것으로 변폐 혹은 변비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변폐와 섬어 외에는 다른 증거를 언급하지 않고 있기에 음허증의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생각합니다.

 

 마지막 문장은 계지탕이 잘못된 처방인 것을 모르고, 발한이 부족하다 생각해서 추가적으로 치료를 시행한 것으로 리음허증에 접어들어 사역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다.

 표증약을 사용하였지만 병이 낫지 않아 표증이 아님을 깨달아야 하지만, 표증약의 약력이 부족하다 생각한 경우입니다. 발한법을 다시 사용하고 소침까지 더해진 경우라면 리음허증에 빠질 정도로 양기가 손상받습니다. 이런 경우 사용하는 처방이 사역탕입니다.

 

감초건강탕 자감초, 건강

작약감초탕 작약, 자감초

조위승기탕 대황, 자감초, 망초

사역탕 자감초, 건강, 부자

 

 

 

온보성의 처방도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같은 방법의 오치라도 여러 방향으로 증이 변화할 수 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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