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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14-1 - 계지이월비일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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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지이월비일탕은 계지탕과 월비탕이 2:1의 비율로 혼합된 처방입니다. 월비탕 자체는 상한론에서 등장하지 않으며 금궤요략에서 언급되는 처방입니다. 월비탕이 소개되지 않은 것이므로 계지탕 및 석고, 마황으로 나누어 파악해보겠습니다.

 

처방명

계지이월비일탕 (桂枝二越婢一湯)

구성

용량 기재되지 않음

원문 구성

계지, 작약, 마황, 감초 18 : 대조 24 : 생강 26 : 석고 24

14조 증상

발열오한, 열다한소, 맥미약, 무양

병위 및 병성

표리간의 양허증

 

계지탕

 표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족한 몸의 열을 채워주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약재는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으며 처방 전체의 성질도 그러합니다. 이는 작약의 행혈작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며 계지에 의해 표증에 작용합니다. 나머지 세 약재는 온성을 보태고 소화흡수를 도와 처방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마황

 마황은 성질이 따뜻하며 발한작용을 지니고 있는 약재입니다. 폐의 막힌 기운을 풀어 천식 증상을 줄여주는 작용도 있습니다. , 마황의 발한작용은 계지나 강활과 같은 표제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후자의 작용이 발휘됩니다. 특히 석고와 함께 사용되는 경우 발한작용이 감소하며 평천, 선폐작용을 발휘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석고

 석고는 성질이 매우 차가우며 청열약에 해당합니다. 지모와 마찬가지로 기열(氣熱)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됩니다. 황금, 황련 등은 습열(濕熱) 및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나 석고는 없습니다. 표리간의 기열을 주로 치료하며 허실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약재입니다. 외과에서 외용으로 사용하기도 하지만 월비탕과는 관련이 없는 내용으로 생략합니다.

 

계지이월비일탕

 저자에 의하면 월비탕은 표와 표리간의 겸병, 양실증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부종을 치료하며 제일부위의 염증에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월비탕에는 마황이 있지만 계지 등의 표제가 없고 석고와 함께 있기 때문에 발산력이 낮아져 표증에는 대응을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14조의 상황에서는 발열이 나타나고 있는 미사울표의 상황과 유사하므로 표증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계지탕을 합하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마황은 계지와 만나 발산작용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표의 한사를 몰아낼 수 있습니다.

 

 

 양허증에 사용되는 계지탕의 비율이 더 높아 실증보다는 허증에 사용하는 것으로 기술하지만 미사울표의 상황을 무시할 수 없어 실제로는 허증 위주의 허실협잡에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조문을 떠나 생각해 볼 때, 월비탕을 사용해야 하는 환자에서 열성 표증이 발생하는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처방이라 생각합니다. , 월비탕이 표증에 대응하는 능력이 없다면 왜 표, 표리간의 겸병을 치료한다고 언급하는 것인지는 아직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책을 다 읽고, 변통편까지 읽은 뒤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까지 마치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관련 포스팅들>

2018/03/16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상편 014 - 계지이월비일탕의 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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