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피로 증후군의 경우에는 진단 기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원인이 불명확하기 때문이고 그렇기 때문에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상태가 만성피로에 해당하는지는 알아야 하므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만성피로에는 어떤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나요 ?
임상적으로 평가가 되었으며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1조건입니다. 또한 호소하는 피로는 최근의 힘든 일이나 활동 증가로 인한 것이 아니어야 하며 휴식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피로로 인해 직업, 교육, 사회, 개인 활동이 이전보다 실질적으로 감소해야 합니다.
만일 활동에 대해 실질적인 감소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이는 만성피로가 아닌 특발성 만성 무력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간이 6개월이 아닌 6주 이내로 지속되고 있는 경우라면 지속성 피로로 판단하며 만성피로와는 다릅니다.
객관적인 증상 기준은 따로 존재하나요 ?
미국의 질병 통제 예방센터에 의해 1994년에 정한 기준에 따르면 아래의 증상들 중 4가지 이상이 동시에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경우라면 이도 역시 특발성 만성 무력증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 혹은 집중력 장애 인후의 연하통 액와부, 경부에서 나타나는 림프선 비대 및 압통 근육통 다발성 관절통 이전과는 다른 강도, 양상의 새로운 두통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해도 상쾌하지 않음 운동이나 힘든 일을 한 뒤 나타나는 심한 권태감 |
어떤 경우에 만성피로가 아니라고 할 수 있나요 ?
만성피로를 이차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의 여부가 확인된다면 만성피로라고 진단할 수 없습니다. 이는 병력청취와 신체진찰을 통해 의심되는 질환을 검사하여 이루어지며 내과적, 정신과적 질환으로 진단이 내려진다면 이는 만성피로 증후군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심한 비만이나 만성 피로가 시작되기 2년 전부터 그 이후에 생긴 알코올이나 약물 남용이 존재한다면 만성피로를 배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성피로를 배제할 수 있는 경우는 아래의 표와 같습니다.
심혈관 호흡기계 질환 |
고혈압, COPD, 말초혈관질환, 울혈성 심부전 등 |
소화기계 질환 |
위식도역류질환, 간기능 부전 등 |
신장 질환 |
신부전, 만성 신장염 등 |
수면장애 |
수면 중 무호흡증, 알레르기 질환 등 |
내분비계 질환 |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기능저하, 만성 신질환 등 |
혈액 질환 |
빈혈 등 |
감염 질환 |
심내막염, 간염, 기생충 감염, 후천성 면역결핍증(HIV) 등 |
기타 질환 |
암, 류마티스, 영양결핍 등 |
약물 복용력 |
수면제, 소염진통제, 항생제, 스테로이드, 감기약, 근이완제 등의 남용 |
정신적 원인 |
우울증, 불안, 스트레스 등 |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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