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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00.한방내과

[한방내과] 감기 - 관절통형 (feat. 관절염)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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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의 긴 여정을 마치는 유형은 관절통형 입니다. 몸살감기가 걸린다면 관절 뿐 아니라 온몸이 쑤시고 아픈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감기가 낫는다면 금방 사라지는 통증들이죠.

 

 

이런 관절통형 감기는 어떤 양상인가요 ?

 

 감기의 주요 증상들인 콧물, 인두통, 기침이 나타나는 동시에 발열이 있고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이러한 관절의 통증은 인플루엔자의 감염 시에도 심하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다른 근골격계의 증상을 호소하지 않고 이학적 검사에도 이상이 없다면 상기도 감염에 의한 관절통으로 생각해도 좋습니다.

 

 

감별할 질환이 있나요 ?

 

 관절통형 감기에서 위급하게 감별할 질환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심각한 관절염이나 여타 근골격계 질환이라면 증상만 청취하여도 감기와는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기인지 관절염인지를 감별하는 것은 치료의 방향이나 추후 치료의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큰 차이가 있으니 감별이 필요합니다. 만약 관절염의 증상을 동반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절염으로 진행된 경우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

 

 단순 관절통이 아니라 관절염이 동반된 경우라면 먼저 통증이 있는 관절에 국소적인 부종이나 열감, 발적 등 염증의 특징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ROM의 제한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더 확실하게 문제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부종이 환자가 스스로 자각할 정도로 진행된 경우라면 이것만으로도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관절통형 감기에는 어떤 한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

 

 한의학에서 관절에 통증이 있는 것은 습열(濕熱)에 의한 것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는 현대 용어로는 염증을 말하는 것이기도 한데, 이럴 때 열과 습을 치료하는 처방이 월비가출탕입니다. 관절통이 있는 실증 감기에 많이 사용하지만 표증에 대응하는 능력이 부족해 다른 감기 처방과 함께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체력이 떨어지거나 땀이 많이 나고 오한발열이 동반되는 허약성 감기에는 쌍화탕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는 처방으로 감기를 이겨낼 수 있는 체력을 보강해줌과 동시에 감기의 원인인 한사(寒邪)를 이겨낼 수 있도록 체온을 올려주는 역할도 합니다.

 이 외에도 오적산, 구미강활탕 등 관절통이나 전신통을 동반한 감기에 사용할 수 있는 처방은 여러가지이며 각 환자의 증상에 맞도록 가감하여 맞춤형 처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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