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 감기 - 소화기증상 중심형 (feat. Campylobacter)

 소화기 증상형 감기는 감기의 3대 증상이 눈에 띄지 않고 발열과 함께 소화기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유형입니다. 이 때 말하는 소화기 증상은 구역, 구토, 복통, 설사 등이 해당하며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증상이므로 바이러스성 위장염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특징이 있나요 ?

 

 바이러스성 위장염은 전형적인 양상이 있습니다. 보통 처음에 명치 부위에 통증이 있고, 오심이나 구토가 주로 발생합니다. 증상이 발생한 지 24시간 가량 지나면 증상이 가장 심하며 점차 감소하면서 수양성 설사 위주의 증상으로 변화합니다.

 그렇기에 증상이 하루 넘어 이틀이 지나도 점점 심해지는 양상이거나 다른 증상이 감소하지 않고 설사 증상이 발생하는 등 뚜렷하게 다른 경향을 보인다면 세균성 위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위장염이라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가요 ?

 

 다행히도 세균성 위장염의 대부분은 치료 없이도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조절하면서 탈수를 예방하는 정도의 치료만으로도 좋아지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항생제의 투여 시기가 늦어지더라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장티푸스, 이질, 살모엘라, 캄필로박터로 인한 위장염의 경우에는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기에 빠른 양방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캄필로박터 장염은 어떤 질환인가요 ?

 

 캄필로박터(Campylobacter)로 인한 장염을 말합니다. 초기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복통과 설사 입니다. 이 중 1/3가량에서는 고열과 오한, 근육통, 어지러움 등의 전구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1일 정도 보이며 이 기간 동안에는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주 증상인 설사는 하루에 10회 이상 나타나고 일부에서는 혈성 설사가 발견되기도 합니다. 간혹 설사 없이 복통만 있는 환자도 있습니다. 설사 증상은 7일 가량 지난 뒤 저절로 좋아지며 복통은 설사가 사라진 뒤에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균이 대변으로 배출되는 기간은 평균 28일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소화기 증상형 감기에는 어떤 한약을 사용하나요 ?

 

 소화기 증상이 두드러지면서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가래 등 제반 감기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곽향정기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소화기 증상으로 설사, 구토 등을 언급하였지만 변비도 소화기 국소 증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변비가 겸해져 있는 감기에는 대청룡탕을 응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식욕부진과 함께 위 무력증, 위하수 등의 허탈 증상이 나타난다면 육군자탕이나 대건중탕 등도 활용 가능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증상이나 탈수의 정도, 대변의 양상 등을 통해 개별 약재를 가감하여 사용하게 됩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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