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服桂枝湯, 大汗出, 脈洪大者, 與桂枝湯, 如前法, 形如瘧狀, 一日再發者, 汗出必解, 宜桂枝二麻黃一湯.
계지탕을 먹고 땀이 많이 배출될 정도라면 이미 음허증으로 접어들었어야 하고 진무탕의 적응증이 된다. 그렇기에 여기서 첫 단어는 계지탕증인데 마황탕을 잘못 주어 땀이 많이 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절하다.
다른 책에서는 보통 계지탕을 복용한 것으로 해석하며 계지탕의 복용법을 지키지 않았다는 방식으로 이해합니다. 계지탕증인데 마황탕을 주어도 땀이 많이 날 수 있고, 계지탕의 복용법을 지키지 않아도 그럴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한출이 일어날 가능성이 적기는 하지만 두 해석 모두 중요한 것은 변증 후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한출 뒤에 後가 없는 것으로 보아 병위는 아직 변화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맥상의 변화가 있더라도 증상의 변화가 없다면 계지탕을 사용한다.
해석이 어떻게 진행되는가 보다는 맥상이 변화하였더라도 증상을 보았을 때 표증에서 병위가 변화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금 더 내위로 전변하였다는 증거가 없기에 다시 계지탕증이라 판단할 수 있으며 복용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학상과 유사한 것은 11조의 상황과 유사한 것이라 볼 수 있으며 그렇기에 발산력이 필요하다. 단, 마황탕으로 한출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므로 계지이마황일탕으로 발산의 정도를 낮추어 치료한다.
어떠한 치료법을 사용한 뒤 그 증이 그대로 남아있어 다시 같은 방법을 사용하려 할 때 강도를 더 높여야 하는 경우도 있고 더 낮춰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후 나타나는 증상은 11조의 미사울표, 계마각반탕증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오치를 거쳐 대한출이 일어난 뒤 이므로 허증의 정도가 더 심할 것입니다. 그렇기에 치료에서 계지탕의 비중이 높아져야 하니 만들어진 처방이 계지이마황일탕입니다. 이는 강도를 낮춰 치료하는 경우에 속합니다.
계지이월비일탕은 계지이마황일탕에서 표리간으로 기울어진 상황에 사용한다. 태양병 상편에서 언급되는 표증약은 계마각반탕, 계지이마황일탕, 계지탕이며 발산력은 차례로 약해진다.
태양병 상편에서의 표증약을 세 가지만 들어놓은 것은 다른 처방들을 괴병 처방으로 분류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주류의 흐름에 속하는 처방인 계지탕과 마황탕 그리고 이 둘의 혼합방 만을 표증의 정로로 인정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알 수 있습니다. 나머지 가감방들은 정로가 아닌 것으로 보아 병위는 표증이지만 괴병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계지이마황일탕 – 계지, 작약, 마황, 생강, 행인, 감초, 대조 |
오치가 있어도 병위가 변하지 않을 수 있다.
계지마황각반탕보다 허증이라면 계지이마황일탕을 고려한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관련 포스팅들 >
'[상한론] > 의문췌언 입문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양병 상편 013-1 - 백호가인삼탕 (0) | 2018.03.15 |
---|---|
태양병 상편 013 - 백호가인삼탕증의 위치와 병성 (0) | 2018.03.14 |
태양병 상편 011-1 - 계지마황각반탕 (0) | 2018.03.12 |
태양병 상편 011 - 계지마황각반탕의 의의 (0) | 2018.03.11 |
태양병 상편 010-1 - 계지거작약탕과 계지거작약가부자탕 (0) | 2018.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