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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상편 011-1 - 계지마황각반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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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지마황각반탕은 계지탕과 마황탕이 혼합된 처방입니다. 물론 용량이 그대로 합친 것은 아니며 각 처방의 대략 1/3 가량을 서로 합한 것이라 오히려 각 처방만 사용할 때보다 전체 약량은 적습니다. 계지마황각반탕에 대해 간략하게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성

용량 기재되지 않음

원문 구성

계지 1.6 : 작약, 생강, 감초, 마황, 대조 1 : 행인 3

주치

(태양병) 득지팔구일, 여학상, 열다한소, 면유열색

병위 및 병성

표증, 항진성 음증, 허실협잡

 

계지탕

 표증을 이겨내기 위해 부족한 몸의 열을 채워주는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약재는 따뜻한 성질을 띠고 있으며 처방 전체의 성질도 그러합니다. 이는 작약의 행혈작용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며 계지에 의해 표증에 작용합니다. 나머지 세 약재는 온성을 보태고 소화흡수를 도와 처방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마황

 마황은 성질이 따뜻하며 발한작용을 지니고 있는 약재입니다. 폐의 막힌 기운을 풀어 천식 증상을 줄여주는 작용도 있으나 마황탕에서는 발한작용이 주된 쓰임새입니다. , 마황의 발한작용은 계지나 강활과 같은 표제와 함께 사용되어야 하며 그렇지 않은 경우 후자의 작용이 발휘됩니다.

 

행인

 행인은 약간 따뜻한 성질을 가진 약재로 소량의 독성을 띱니다. 위로 치솟은 기운을 내려주고 천식을 안정시키는 효능이 있어 마황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황의 보조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계지마황각반탕

 계지탕의 해기와 마황탕의 발표를 동시에 시행하는 처방입니다. 의문췌언 초반에 서술했듯 음양은 공존할 수 없지만 허실은 병존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사기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의 체온까지 올리기 버거운 몸의 상황을 북돋아주는 기능과 동시에 발한법을 통해 체표에 뭉쳐있는 사기를 제거해주는 기능을 해내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항진성 표음증에서 가장 이상적인 처방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방을 파악하는 데에는 계지탕과 마황탕의 방의를 합치는 것이 맞다고 보지만 의문췌언 기준으로 11조까지는 마황탕을 다루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마황과 행인의 개별 약재로 파악하여 본래의 방의가 흐트러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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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1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상편 011 - 계지마황각반탕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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