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 감기 - 발열 의심 질환 (급성 신우신염, 전립선염, 심내막염)

 발열 중심형 감기에서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 급성 신우신염, 급성 전립선염, 간농양, 화농성 담관염, 감염 심내막염 등을 언급했습니다. 이 중 몇 가지만 간략하게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급성 신우신염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급성 신우신염(acute pyelonephritis)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균은 주로 대장균이며 젊은 여성에서 잘 발생합니다.

 허리의 통증과 발열이 주증상으로 방광염을 동반한 경우 긴급뇨, 절박뇨, 배뇨통 등도 함께 나타납니다. 소변검사와 배양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며 1-2주 동안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래도 개선이 없다면 CT 혹은 초음파를 통해 주변 문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허리의 통증은 단순하지 않고 묵직하거나 무거운 느낌이 있습니다. 또한 CVA(Costovertebral Angle : 늑골척추각)의 타진을 통해 양쪽 차이를 보이는 통증이 있다면 의심 가능합니다.

 

 

급성 전립선염에 대해 알아봅시다.

 

 급성 전립선염(acute prostatitis)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상 증후군을 말합니다. 요도로부터의 상행감염과 배뇨장애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감염이 가장 큰 원인이 됩니다.

 오한감, 요통, 회음부 통증이 있으면서 절박뇨, 빈뇨, 배뇨통, 배뇨곤란 등의 비뇨기계 증상과 함께 권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전신증상이 동반됩니다. 직장수지검사 및 직장 촉진 등으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항생제 투여를 위주로 치료하며 비교적 치료가 잘 되며 대증요법을 병행합니다. 배뇨곤란이 심한 경우에는 도뇨관을 사용할 수도 있고 농양이 나타난다면 배농술을 시행합니다. 또한 전립선 농양 및 만성 전립선염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방광염, 부고환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남자 환자인데 열이 어디서 나는지 모르겠고 항문 주위의 발적이나 압통이 있는 경우 의심해봐야 하는 질환입니다.

 

 

감염성 심내막염은 무엇인가요 ?

 

 감염성 심내막염(infective endocarditis)이란 세균이나 곰팡이 등의 미생물이 심장의 내막에 균체를 형성하여 발생하는 염증을 말합니다. 주로 심장판막을 침범하는 경향이 있으며 최근에는 포도알균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이 원인으로 기존에 심장 질환이나 판막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어떠한 계기로 혈액 내에 세균이 들어와 심장에 정착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보통 발열이 동반되지만 급성이 아닌 경우에는 39도를 넘어가지 않습니다. 그 외에 식욕 감퇴, 체중 감소, 피로, 오한,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손톱에 점상 출혈이 발생할 수 우 있습니다.

 혈액 배양 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흉부 심장초음파를 통해 영상으로 확인, 진단이 가능합니다. 일단 원인균을 밝히면 6주 가량의 정맥 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판막에 손상이 심하거나 약물 치료가 실패한 경우, 혈전증이 발생한 경우 등에는 판막 치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장에서 심부전, 농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혈전에 의해 색전성 뇌경색, 뇌실질내 농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 질환이나 판막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치과 치료나 비뇨기계 시술 받기 전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통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말초 색전 증상을 통해 의심할 수 있으나 없는 경우가 많고 심장의 잡음 및 병력 청취를 통해 감별해야 합니다. 또한 고열이 아닌 미열이 있는 경우에도 감염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