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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00.한방내과

[한방내과] 감기 - 기침증상 중심형 (feat. 폐렴, 독감)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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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기의 대표 증상 세 가지는 코증상, 인두증상, 기침증상으로 아무리 반복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이 중 마지막으로 위치하고 있는 기침증상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감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의 기침 감기는 90%이상이 비세균성 상기도염 혹은 기관지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에서는 세균성 증상이나 백일해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감별해야 할 중요 질환은 무엇이 있나요?

 

 가장 먼저 생각할 것은 폐렴이 있습니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함께 몸이 떨릴 정도의 오한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령자의 경우라면 38도 이상의 발열이 없더라도 이전에 폐부의 기저질환이 있거나 도한이 동반되는 경우 의심이 가능합니다. 보통 흉부 X-ray 촬영을 통해 진단이 가능합니다.

 38도 이상의 발열과 심한 오한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에서도 나타나는 특징적인 질환입니다. 시기적 혹은 지역적으로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있는 경우이거나 폐렴이 의심되어 X-ray를 촬영하였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폐렴에 대해 간단히 알아봅시다.

 

 폐렴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의 염증을 의미합니다. 감염성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드물게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며 비감염성 폐렴은 화학물질이나 방사선 치료에 의해 발생 가능합니다. 폐 증상과 동시에 소화기 증상 및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폐 증상으로 기침, 염증 물질 배출에 의한 가래, 폐기능 저하로 인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며 가래가 끈적하고 고름 같이 나오거나 혈액이 동반되어 배출되는 등의 특징을 보입니다. 소화기 증상으로 구역질, 구토, 설사가 있을 수 있으며 두통, 피로감, 근육통 등의 전신질환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보통 발열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증상을 통해 의심되는 경우 흉부 방사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가래 혹은 혈액으로 배양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혀진 균에 따라 항생제를 이용해 치료하며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 사망할 수 있으므로 균이 밝혀지기 전에 경험적인 항생제로 치료를 선행합니다.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간략히 알아봅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을 칭하는 말로 독감이라고도 불립니다. 호흡기계를 침범하여 증상을 유발하며 전염성이 강하고 노인, 소아 및 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망률이 증가합니다. 감기와는 전혀 다른 병입니다.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중 A형과 B형이 사람에게 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두통, 발열, 오한감, 근육통 같은 전신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기침과 함께 인후통이 동반됩니다. 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하며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 더욱 의심해야 합니다. 호흡기의 검체 혹은 혈액에서 바이러스 항원을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인플루엔자에 특이적인 치료제가 있으나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효과가 있습니다.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한 경우는 폐렴이며 근육, 심근, 심낭, 뇌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감기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아스피린을 복용시키지 않는 것이 라이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침증상 중심형 감기에는 어떤 한약을 사용할 수 있나요?

 

 기침을 많이 하면서 가래와 함께 호흡곤란이 있다면 마행감석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열이 있으면서 그로 인한 갈증이 있는 경우 적합합니다. 그 외에 마황을 사용하는 마황탕이나 정천탕도 응용할 수 있습니다.

 기침과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코증상이 동반되는 양상인 경우 소청룡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체력이 약하거나 평소에 몸이 찬 편이라면 오적산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평소에 몸이 뜨거운 편이며 소화도 잘 시킨다면 청상보하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밤에 기침을 많이 하거나 만성적인 기침을 하는 경우에 주로 사용합니다. 그 외에도 만성적인 기침에는 증상에 따라 맥문동탕이나 자음강화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처방들을 운용할 수 있으며 약재의 가감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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