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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00.한방내과

[한방내과] 감기 - 발열 중심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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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 앞선 포스팅에서 감기의 주요 증상은 기침, 인두통, 코증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각 주요 증상의 비중으로 감기를 분류하여 각 특징을 간단하게 알아봤죠.

 이번에 알아볼 유형은 또 다른 유형으로 고열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발열 중심형 감기는 무엇인가요 ?

 

 급격한 발열, 특히 38도 이상의 고열을 주된 증상으로 하는 감기를 말합니다. 보통 주요 증상을 보고 감기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요 증상은 국소 장기 증상이라 파악할 수 있으며 기침, 콧물, 인두통, 코막힘, 복통, 설사 등이 있습니다.

 상기 증상들이 명확하게 나타나지 않으면서 고열만을 보이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 여기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구역질, 근육 및 관절의 통증, 경도의 두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국소 증상으로 보기보다는 전신 증상으로 보아야 하기에 함께 나타나도 발열 중심형 감기로 볼 수 있습니다.

 

 

발열 중심형 감기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감기에서 전형적인 경우 혹은 증상 비중으로 분류한 경우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코증상, 인두증상, 기침증상이 혼재되어 나타납니다. 그렇지 않고 한 부위의 증상만 나타나고 다른 증상들이 보이지 않는 경우는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보다는 세균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전신 질환을 동반하는 발열 중심형 감기를 감별하다가 국소 부위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세균 감염의 가능성을 놓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열 중심형 감기는 어떻게, 무엇과 감별하나요 ?

 

 오한전율(惡寒戰慄)이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오한전율이란 몸이 떨릴 정도로 으슬거리는 오한감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몸의 떨림이 멈추기 불가능한 경우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또한 바이러스 감염에서도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을 수 있지만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그러므로 3일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도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전신질환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합니다. 급성 신우신염, 급성 전립선염이 대표적이며 간농양, 화농성 담관염, 감염 심내막염, 연조직염 등이 있습니다.

 

 

발열 중심형 감기에 사용하는 한약은 무엇이 있나요 ?

 

 고열이 나타나는 감기에서 입이 마르고 얼굴로 열이 올라오는 기분이 들면서 땀이 많이 나는 양상을 보인다면 백호가인삼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처방은 몸 안의 열을 내려주는 백호탕과 진액의 생산을 도와주는 인삼이 더해진 처방으로 고열과 그로 인한 갈증에 효과를 보입니다.

 고방 중에서 급성 열병에 사용하는 처방이라면 소시호탕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랫동안 열이 멈추지 않거나, 열과 오한감이 교대로 나타나는 경우, 입이 쓰거나 목이 건조해진 경우라면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옆구리나 갈비뼈 아래 부분이 그득하고 괴로운 증상이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열이 고열은 아니지만 다른 국소 증상이 없고 권태감이 있는 경우 혹은 노약자나 허약한 체질의 환자라면 마황부자세신탕을 응용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다양한 처방들이 많으며 환자들의 증상이나 경과에 따라 다양한 약재를 가감할 수 있어 수십, 수백가지의 처방이 응용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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