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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학]/00.한방내과

[한방내과] 감기 - 만성기침 관련질환 (만성 기관지염, 후비루 증후군, 백일해)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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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침증상 중심형 감기로 생각하고 치료를 진행했는데 기침이 10일 넘게 계속된다면 다른 질환은 아닐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보통 만성기침은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이는 감기로 인한 기침이 아니며 감기로 시작했다 하더라도 다른 질환으로 넘어간 것이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기침증상 중심형 감기에 대한 포스팅에 연장으로 만성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몇 가지 질환들을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알아보는 만성 기관지염, 후비루 증후군, 백일해 외에도 결핵이나 천식, 위식도의 역류성 질환, ACE 억제제로 인한 약인성 부작용, 폐암 등 에서도 만성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 기관지염이 뭔가요?

 

 만성 기관지염(Chronic bronchitis)이란 2년 연속, 1년에 3개월 이상 가래와 기침이 지속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 없어야 진단이 가능합니다. 폐기종과 함께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흡연, 대기 오염 등의 자극이 원인이 되어 기관지 손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발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성기침, 가래, 운동 시 호흡곤란이 주증상으로 가래가 하얗거나 약간 노랗습니다.

 증상을 통해 진단을 하는 것으로 뚜렷한 검사소견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을 배제하는 방식으로 진단이 이루어집니다. 폐기능 검사, 흉부 X-ray 등이 활용됩니다.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없는 경우에는 대증요법으로 약을 복용하고 급성적으로 악화될 경우에 기도확장제를 사용합니다. 심해지는 경우는 흡입제를 여러 가지 사용하기도 하고, 가정 산소 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제거하여 상태를 유지, 개선하는 것입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무엇인가요?

 

 후비루 증후군(Posterior nasal drip syndrome)이란 코나 부비동에서 생산되는 점액이 인두에 고이거나 넘어가는 느낌이 특별한 원인 없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후비루와는 달리 증상만 나타나고 후비루의 소견이 없을 때에 진단하며 확실한 원인이나 기전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있으며 만성기침이 나타납니다. 호흡이 불편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후비루 증후군도 만성 기관지염과 마찬가지로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을 찾지 못했을 때 진단이 가능합니다. 여러 검사가 가능하지만 역시 대부분 질병의 배제를 위한 검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는 점액을 생산하는 질환을 치료하여 이루어집니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 등 각 질환의 치료로 진행합니다. 원인 질환이 명확하지 않다면 치료가 어렵습니다. 식염수로 비강세척을 해주는 것은 증상의 개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백일해에 대해서도 알아봅시다.

 

 백일해(Pertussis)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입니다.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 기침을 하면서 비말을 튀겨 주로 전파됩니다. 잠복기는 3-12일 정도입니다.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는 1-2주로 카타르기로 불립니다. 콧물, 결막염, 눈물, 미열 등의 상기도염 증상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2주차 마지막 즈음에는 경해기가 시작되는데 발작적인 짧은 호기성 기침이 나타납니다. 발작 시에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충혈되며 기침 끝네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 외의 증상으로 무호흡, 청색증 등이 있고 2주에서 4주까지 지속됩니다. 그리고 증상이 감소하면서 회복기에 접어듭니다.

 혈액검사에서 백혈구와 림프구 증가 소견이 나타나고 흉부 X-ray 촬영을 통해 침윤 소견, 부종, 무기폐 등을 알 수 있습니다. 균 배양 검사를 통해 백일해균을 검출하여 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개월 미만 영아나 심폐 질환이 있는 소아는 입원치료 해야 하며 보통의 경우에는 에리스로마이신을 발병 14일 이내로 투여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병을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합병증이 많이 나타나는 양상을 보입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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