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는 먹고 살기위해 일을 합니다.
그리고 먹으며 만족감을 느끼고 든든한 배를 두드리며 포만감을 느낍니다.
저는 다이어트를 해야 하지만 음식의 유혹에 항상 무릎 꿇곤 하죠.
지금 시골에 살고 있는 터라, 차를 타고 넓은 논과 밭을 보며 시골길을 달리다보니 과연 처음 농사는 어떤 것부터 짓기 시작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인류 최초로 인위적인 재배를 한 것은 기원전 9000년 경으로 짐작되고 있습니다.
그 때 나일강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가 고유명사라는 것은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 (Fertile Crescent) : 최초의 농경문화 발상지로 나일강에서 지중해 동부 해안, 북부 메소포타미아와 동쪽으로는 이란고원에 이르는 초승달 모양의 지역. 비옥한 충적평야가 펼쳐져 있다. |
이 곳에서 가장 먼저 재배한 농작물은 곡물류 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보리와 밀이 재배된 것으로 추측합니다.
이러한 경작생활이 시작되면서 수렵채취의 생활방식이 사라지고 정착하여 사는 안정된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리와 밀에서 모은 낟알을 파종하여 다음 해에 또 낟알을 모으는 식으로 반복하였습니다.
밀은 재배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인 돌연변이를 통해 외알밀(einkorn), 에머밀(emmer), 듀럼밀(durum)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외알밀은 샐러드나 빵 등에 사용되며, 에머밀은 과자, 사료 등으로, 듀럼밀은 스파게티나 마카로니 등에 주로 쓰인다고 합니다.
이 무렵의 밀은 심은 이삭 대비 여섯 배의 이삭을 수확할 수 있었다고 하여 생산성은 그리 높지 않았습니다.
기원전 5000년 경에 아메리카 지역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는 심은 알에 비해 45배의 수확량이었다고 하니 상대적으로 확실히 생산성이 낮았네요.
우리가 먹는 쌀은 대략 기원전 6500년 정도에 중국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고 보입니다.
이와 유사한 시기에 재배된 곡물로는 귀리가 있겠고요.
이후 곡물류 재배를 통해 농경생활을 하며 비트 등의 근채류와 콩과 식물들을 재배하기 시작했고 더 시간이 지나서는 과일, 잎채소, 가축에게 사료용으로 줄 작물 등도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먼저 재배를 한 농작물은 곡류이며 그 중에서도 밀과 보리가 가장 형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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