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혈구의 정상 수명은 대략 120일 입니다.
여러 혈액세포들과 마찬가지로 수명이 다 된 적혈구는 비장(spleen)에서 파괴됩니다.
비장은 적혈구의 기능이 복구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판단해주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기능의 복구가 가능하다면 활동 가능한 적혈구로 수리해서 배출시키고 회복이 불가하다고 판단되면 파괴 시키게 됩니다.
그렇기에 이 비장의 기능이 이상 항진되는 경우 정상적인 적혈구까지도 파괴될 수 있으므로 빈혈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장기이기도 합니다.
반면에 정상적으로 수명을 다하지 않았음에도 적혈구가 파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용혈(hemolysis)"이라고 합니다.
용혈은 수명이 남은 적혈구의 막이 파괴되어 혈색소가 혈구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용혈은 혈관내용혈(intravascular hemolysis)과 혈관외용혈(extravascular hemolysis)로 구분합니다.
혈관내용혈은 혈색소가 혈액에 방출되며 소변에서 검출이 되는 반면,
혈관외용혈은 혈색소가 혈액에 방출되지 않으며 소변에서도 검출이 되지 않습니다.
두 가지 모두에서 나타나는 공통점도 있는데
1. 혈청 간접빌리루빈 상승
2. 혈청 합토글로빈 저하
3. 뇨중 유로빌리노겐 상승
입니다.
이러한 특징을 이용하여 질병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정준원 역(2008). New SIM 내과학. 서울특별시: 정담.
※ 사진자료 : commons.wikimedia.org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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