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少陰病, 欲吐不吐, 心煩但欲寐, 五六日, 自利而渴者, 屬少陰也, 虛故引水自救;
若小便色白者, 少陰病形悉具, 小便白者, 以下焦虛有寒, 不能制水, 故令色白也.
해석
소양병 환자가 구토를 하고 싶은 느낌이 있으나 구토를 하지 못하고 심번 증상과 함께 잠만 자려고 한다. 5-6일이 경과되어 설사를 하면서 갈증을 느낀다면 소음병에 속하는데, 진액이 부족한 허증이기 때문에 물을 마셔 스스로를 구하려 하는 것이다;
만약 소변의 색이 투명하다면 소음병의 형태가 모두 갖춰진 것이다. 소변이 맑다는 것은 하초에 허한(虛寒)의 양상이 있다는 것으로 수기를 제어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견 및 풀이
282조 역시 한화증(寒化證)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양기가 손상되어 음기가 왕성한 것으로 하초의 양기가 부족해 발생한 한사(寒邪)가 위로 역류하게 되고 위기(胃氣)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해 토를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위 안에 음식물이 없기 때문에 토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음한(陰寒)의 세력이 커져 자리할 곳을 잃은 양기들은 허양(虛陽)을 이루게 되고 이러한 허양과 한사의 싸움으로 심장부의 괴로움이 발생하여 심번 증상이 일어납니다. 또한 심신양허(心腎陽虛)로 한사를 이겨내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자려고만 합니다.
5-6일 후 나타나는 설사는 비장(脾臟)에서 수습을 통제하기 어렵기 때문에 장중으로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발생하는 것이며 갈증은 양기의 부족으로 수기를 진액으로 만들지 못하고 만들더라도 위로 올려보내지 못하게 되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을 마시고자 한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277조에는 자리불갈(自利不渴)의 증상이 대조적이므로 다시 한 번 읽어볼 만 합니다.
Link : [상한론 송본 277] 허실이 뒤섞인 태음병의 증치
소변의 색이 맑고 투명하다면 열성의 병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양허한성(陽虛寒盛)의 상태를 확진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이는 첨언이나 이제마 선생님의 경우 태음병에서의 설사는 온기가 냉기를 쫓아내는 설사로, 소음병에서의 설사는 냉기가 온기를 핍박하여 쫓겨나는 설사로 표현하였습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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