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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56] 소양양명합병과 맥부(脈負)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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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陽明少陽合病, 必下利, 其脈不負者, 爲順也, 負者, 失也, 互相剋賊, 名曰負也. 

脈滑而數者, 有宿食也, 當下之, 宜大承氣湯.




해석 


 양명소양합병 환자는 반드시 설사를 하는데, 환자의 맥상이 부(負)하지 않은 경우에는 경과가 양호하지만 부한 맥상을 보인다면 경과가 불량하다. 서로 적이 되는 것을 부라고 칭한다.

 맥상이 활삭한 경우에는 숙식이 있는 것이니 마땅히 하법을 사용해야 하며 대승기탕이 적합하다.




사견 및 풀이 


 256조에서는 5행의 상생상극 이론을 적용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5행에 얽매일 필요는 없으므로 참고 삼아 읽는다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양명소양합병의 경우는 대개 사기가 왕성합니다. 양명도, 소양도 보통은 열사에 의한 실증이 많기 때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체내에 왕성하게 자리잡은 열사는 진액이 자리잡을 곳을 빼앗아 갑니다. 이런 진액이 몰려 빠져나가게 되는 곳이 장중(腸中)이며 설사를 초래하게 됩니다.


 맥상이 부(負)하다는 것은 상극(相克)이 일어나고 있음을 이야기 합니다. 소양경은 목(木)의 기운을, 양명경은 토(土)의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목의 기운이 강해 토의 기운을 눌러버리게 되면 부(負)한 상황이 되며 실제 맥상으로는 소양병의 대표맥인 현맥(弦脈)이 나타납니다.


 한 쪽의 병사가 지나치게 강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부(負)이므로 병의 경과가 상대적으로 불량한 것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반면 뒤에 나오는 활삭맥은 양명병의 대표맥 중 하나이므로 합병에서 양명병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고 하법을 사용하는 것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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