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
得病二三日, 脈弱, 無太陽, 柴胡證, 煩躁, 心下硬.
至四五日, 雖能食, 以小承氣湯, 少少與微和之, 令小安.
至六日, 與承氣湯一升.
若不大便六七日, 小便少者, 雖不能食, 但初頭硬, 後必溏, 未定成硬, 攻之必溏;
須小便利, 屎定硬, 乃可攻之, 宜大承氣湯.
해석
병을 앓은지 2-3일에 맥상은 약하고 태양증이나 시호탕증은 보이지 않으면서 심번조요하며 심하부가 굳어있다.
4-5일 째에 식사를 할 수 있으면 소승기탕을 조금씩 복용시킬 수 있고, 위기를 조화시켜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게 할 수 있다.
6일째에 소승기탕을 다시 1승을 준다.
만약 6-7일이 되도록 대변을 보지 못하고 소변의 양도 줄어든 상황에서 비록 식사를 하지 못하더라도 대변은 첫 머리만 단단하고 그 뒤로는 무르게 나온다면 완전히 굳지 않은 것이니 공하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설사를 하게 되어 대승기탕은 적합하지 못하다;
소변을 보는 것에 어려움이 없어야 대변이 완전히 굳게 되고, 그래야 공하법을 사용할 수 있으니 이 때에 대승기탕이 적합한 것이다.
사견 및 풀이
맥상이 약하다는 표현은 긴맥(緊脈)이 완맥(緩脈)으로 변경된 것을 말합니다. 표부에서는 한사였으나 리부로 들어가면서 열사로 변화했기 때문에 긴맥이 풀린 것입니다. 번조불안과 심하경 증상은 양명열이 리부에 존재하고 위기(胃氣)가 조화롭지 못해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4-5일 째가 되도록 병이 낫지 않는 상황이라면 대변을 보지 못하는 증상이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식사를 능히 할 수 있다면 아직 조시(燥屎)는 형성되지 않았고 위가(胃家)의 기운도 어느 정도는 순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소승기탕을 조금씩 복용하여 리실과 열사를 조절해주면 환자가 편안해집니다. 이 때에는 한 번에 3-5합을 복용합니다. (10合이 1升 입니다.)
6일 째가 되어도 낫지 않는다면 이번에는 1승을 복용하게 합니다. 증상이 낫지 않으니 약의 복용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7일이 다 되도록 대변을 보지 못하지만 소변의 양이 줄어든다면 이는 진액이 방광에만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장중에도 공급되고 있다는 증거가 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경우라면 대변의 첫 머리는 굳어있지만 그 뒤로 나오는 변은 굳지 않아있습니다. 즉, 대변의 완전한 조결(燥結)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이 상황에서의 대승기탕 복용은 과도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반면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다면 진액이 방광으로 집중되고 전체적인 진액은 감소되고 있는 추세이므로 장중(腸中)에 진액이 부족할 것임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진행이 된다면 대변이 완전히 굳은 것이므로 대승기탕의 복용이 적합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상한론] > 송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한론 송본 253-5] 대승기탕의 적응증 (0) | 2017.08.17 |
---|---|
[상한론 송본 252] 양명조열에 의한 진액손상을 막아야 하는 경우 (0) | 2017.08.17 |
[상한론 송본 250] 태양병을 잘못 치료한 뒤 나타나는 열실(熱實)의 증치 (0) | 2017.08.17 |
[상한론 송본 249] 태양병에 토법 후 양명병으로 전변한 증치 (0) | 2017.08.17 |
[상한론 송본 248] 태양병에서 양명병으로 전변된 증치 (0) | 2017.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