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후박탕은 치자시탕증과는 다른 증상을 치료합니다. 병위가 흉부에서 복부로 변화되었고 양실증을 치료하는 처방이라는 차이점을 보입니다. 각 구성 약재와 처방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처방명 |
치자후박탕 (梔子厚朴湯) |
구성 |
용량 기재되지 않음 |
원문 구성 |
치자 3 : 후박 4 : 지실 2.5 |
46조 증상 |
심번복만, 와기불안 |
병위 및 병성 |
표리간의 양실증 |
치자
치자는 성질이 차가우며 청열사화약에 해당합니다. 몸의 화열을 꺼주고 소변을 배출시키는 효능을 보입니다. 보통 청열약은 청열 작용을 주로 하지만 표제나 이수제, 발열을 제어해주는 약물 등과 함께 사용하면 소염 작용을 가지게 됩니다. 약리학적 실험에서 소염 작용이 어느 정도 관찰되기도 했습니다.
후박
후박은 성질이 따뜻하며 방향화습약에 속합니다. 주된 효능은 창만을 없애는 것이며 흐름을 막고 있는 한의학적 병리 물질들을 치료합니다. 유형의 식적, 습적, 담적 등을 아래로 배출시켜주고 무형의 기체, 한체 등을 풀어줍니다. 하기의 효능도 가지고 있어 위로 기운이 역상하는 것들을 내려줍니다. 구토나 기침, 천증 등을 가라앉힙니다.
지실
지실은 성질이 차가우며 이기약에 속합니다. 파기, 소적, 화담이 주된 작용입니다. 기운의 흐름을 막고 있는 병리 물질을 제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백출이나 반하의 보조제로 사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자후박탕
군약인 치자는 열을 꺼주는 역할을 하므로 심번 증상을 다스리도록 합니다. 함께 나타나는 복만 증상은 흐름이 막혀 나타나는 것이므로 후박과 지실을 이용하여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즉, 이 처방은 심번 증상이 나타나는 양증이면서 복만이 동반되므로 실증인 것을 치료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자시탕에서 흉부를 관통하는 담두시가 빠진 것도 병위가 복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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