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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41-1 - 오령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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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령산은 표리간의 음실증에 사용하는 처방으로 수병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처방이기도 합니다. 각 구성 약물의 효능과 처방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처방명

오령산 ()

구성

택사 5 : 백출, 백복령, 저령 3 : 계지 2

원문 구성

택사 30 : 백출, 복령, 저령 18 : 계지 12

41조 증상

발한 후, 맥부, 소변불리, 미열, 소갈

병위 및 병성

표리간의 음실증

 

택사

 택사는 차가운 성질을 가지며 리수삼습약에 해당합니다. 주로 중하초의 수기를 제거하고 구갈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약리학적으로 소변량의 증가가 증명되었으며, 고혈압에 대한 대항 효과도 어느 정도 발휘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저령과 유사한 면이 있지만 작용하는 부위의 상하 차이가 있으며, 택사가 자윤(滋潤)하는 효능이 더 뛰어납니다.

 

백출

 백출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며 보익약에 해당합니다. 주로 소화기능을 증진시키며 중초를 북돋아줍니다. 그 외 기능으로는 리수작용도 수행합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 반대로 이야기합니다. 리수작용을 통해 습을 제거하는 것을 백출을 주된 기능으로 봅니다. 소화기능 개선에서 비위(脾胃)는 습()을 싫어하기 때문에 리수작용에 따른 결과적인 효능으로 봅니다.

 

복령

 복령은 성질이 평이하며 리수삼습약에 해당합니다. 리수와 삼습을 주 효능으로 가지고 있지만 사실 리수 작용은 눈에 띠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리수제와 배합 시 효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효능을 삼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한론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수제는 저령, 택사, 백출 등 입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복령에 간대성 경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히며 이것이 제하계를 치료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저령

 저령은 성질이 평이하며 리수삼습약에 해당합니다. 주로 하초의 수기를 제거하며 그 효능을 통해 부종을 제거하거나 열을 내리는 부수적인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러한 효능은 세뇨관에서 수분의 재흡수를 방해하는 것을 기전으로 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택사와 유사한 효능을 보이나 그 작용 부위가 상하로 차이가 있으며 요로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납니다.

 

계지

 계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해기(解肌)라고 하는 일종의 발표(發表)작용을 합니다. 발표는 표증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사에 감수되어 표증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계지탕의 방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 약의 효능을 상초 혹은 표부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오령산

 오령산은 표리간의 음실증을 치료하며 리수, 삼습 작용을 하는 약재가 네 가지나 포함된 처방입니다. 그렇기에 수분의 편재를 치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적절합니다. , 중하초, 하초에 집중되어 있는 리수삼습약의 효능을 상중초에 위치한 위부로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계지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을 통해 치료의 범주를 수병으로 인한 발열, 두통, 동통, 토역 등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것 입니다.

 물론 가장 중심이 되는 증상은 소변불리, 구갈로 복용을 통해 수분의 편재가 풀린다면 구갈도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 외에 기대할 수 있는 효과로 세뇨관 이상으로 기인하는 부종 등을 들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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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2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중편 041 - 오령산의 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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