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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태양병 중편 035-1 - 령계감조탕 (복령계지감초대조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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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령계감조탕은 계지감초탕에 복령과 대조를 더한 처방입니다. 동계를 치료하는 의미는 크게 바뀌지 않으나 치료의 목표 병위가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방명

령계감조탕 (桂甘棗湯)

구성

용량 기재되지 않음

원문 구성

복령 8 : 계지, 대조 4 : 감초 2

35조 증상

발한후, 제하계, 욕작분돈

병위 및 병성

표리간 제하, 음허증

 

복령

 복령은 성질이 평이하며 리수삼습약에 해당합니다. 리수와 삼습을 주 효능으로 가지고 있지만 사실 리수 작용은 눈에 띠지 않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리수제와 배합 시 효능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러한 효능을 삼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한론에서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리수제는 저령, 택사, 백출 등 입니다.

 그 외에도 저자는 복령에 간대성 경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고 밝히며 이것이 제하계를 치료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계지

 계지는 성질이 따뜻하며 해기(解肌)라고 하는 일종의 발표(發表)작용을 합니다. 발표는 표증을 치료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한사에 감수되어 표증이 발생하였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계지탕의 방의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 외에도 같은 처방에 포함되어 있는 약의 효능을 상초 혹은 표부로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대조

 대조는 성질이 따뜻하며 여러 약이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하며 소화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또한 생강의 자극성을 감소시켜 장복 혹은 대량 복용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는 역할도 있어 생강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조를 다량 복용하면 오히려 가스가 차고 복부에 팽만감이 발생하는데 생강이 이러한 부작용을 막아주므로 두 약재는 상부상조하는 관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초

 감초는 성질이 평이합니다. 긴장되거나 뭉친 것을 풀어주고 처방 내의 약재들을 조화롭게 만듭니다. 보약의 성질이 없는 것은 아니나 주된 약으로 쓰기에는 그 효과가 약하기에 감안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진통효과도 상당하여 많은 약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생감초는 사화작용이 있어 온성이 필요한 처방 내에 사용할 때에는 자용(炙用)합니다. 의문췌언의 저자는 수치 방법에 따라 약의 성질이 변하지 않는다 하여 이 내용은 부정합니다.

 

령계감조탕

 동계를 치료하는 두 약재가 주를 이룹니다. 바로 계지와 복령입니다. 복령에도 경련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으나 상한론에서는 동계의 주된 약재는 계지입니다. , 심하계를 치료하던 계지감초탕에 비해 치료 부위가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간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저자도 복령과 감초를 더한 것과 이러한 치료 목표 병위가 달라진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은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복령 자체도 삼초에 모두 작용하는 약이며 대조의 경우에도 중초에 주로 작용하는 약이기에 하초로 주로 작용하는 이 처방을 설명하기에 어렵기 때문입니다.

 다른 서적의 해석에서는 심양과 신음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가 발한법을 사용하여 심양이 손상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신음이 망동하여 수음이 위로 치솟으려는 상태로 파악합니다. 그렇다면 수기를 다스리는 복령이나 진정 작용을 내포하고 있는 대조의 추가로 분돈을 막는 것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입니다.

 

 

 

- 참고서적 : 권순종 (2009). 의문췌언 (입문편). 의방출판사.

- 개인적인 공부를 위한 기록입니다. 공식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실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는 경우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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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2 - [[상한론]/의문췌언 입문편] - 태양병 중편 035 - 령계감조탕의 증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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