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다이어트 한약을 이야기하면 이미 유명해진 약재가 있습니다. 바로 마황인데요. 마황의 체중감량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간단하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마황은 왜 다이어트 한약에 사용하나요 ?
마황에는 두 가지 주요 성분이 있습니다. 바로 에페드린(Ephedrine)과 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입니다. 이 성분들은 식욕을 억제하고 혈액의 순환을 빠르게 하며 기초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이러한 효능을 이용하여 체중 감량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마황은 왜 조심해야 하나요 ?
위에서 설명한 효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면, 심계항진, 소화불량, 식욕부진, 신경과민, 고혈압, 발한 등의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는 개인에 따라 에페드린에 대한 감수성이 다를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외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을 알기에 마황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페드린에 대한 기준은 정립되어 있습니다. 미국 FDA에서는 에페드린 150mg/1일, 슈도에페드린 240mg/1일로 제한하며 식용으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1일에 30mg으로, 우리나라의 식품의약안전처에서는 1일 150mg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럼 마황은 얼마나 사용해야 하나요 ?
문헌에 기재된 처방들에 마황의 양은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하루 8-16g인 경우가 많으며 급하게 사용하는 경우 24g까지 사용하기도 합니다. 실험적으로 24g의 마황에서는 대략 120-130mg정도의 에페드린이 추출됩니다. 이는 미국 FDA나 우리나라의 식품의약안전처의 기준보다 낮은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감수성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다이어트 한약의 특성 상 수 개월 장기 복용을 해야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1일에 12-16g 정도의 사용량이 적당하다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마황의 질이 완전히 균등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페드린이 더 많이 함유되었을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마황이 들어간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 무엇을 주의해야 하나요 ?
환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무언가를 느끼는 지 관찰하는 것입니다. 처음 복용을 하고 3일 이내에 두근거림이나 수면장애, 식욕부진, 소화불량, 구역 등의 부작용으로 생활에 장애가 생길 정도라면 복용을 줄이거나 멈추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처방해 준 한의사에게 문의 전화 혹은 내원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또한 표준체중보다 낮은 체중을 가지고 있거나 심질환, 갑성선기능항진, 고혈압, 당뇨, 정신질환, 전립선 비대증 등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용량을 더욱 주의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용량의 카페인이나 갑상선호르몬 제제 등과는 병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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