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 소화기내과 - 식욕부진

 실생활에서 몸이 불편하거나 기운이 없고 피로가 쌓인다면 동반되기 쉬운 소화기 증후가 있습니다. 바로 식욕부진(Anorexia)입니다. 식욕부진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질병을 의심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식욕부진이란 무엇인가요 ?

 

 음식을 섭취하고자 하는 생리적 욕구가 감소되거나 없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그리하여 평소의 식사량보다 적게 먹거나 아예 먹지 않기도 합니다. 소화기질환이나 내분비질환 등의 내과질환과 거식증, 우울증 등의 정신과질환에서 많이 나타납니다.

 

 

식욕부진에서 확인할 것은 무엇이 있나요 ?

 

 가장 먼저 확인할 사항은 급격한 체중감소가 동반되는지 여부입니다. 이러한 경우 특발성 식욕부진이 아닐 가능성이 높으므로 추가적인 병력청취와 함께 적절한 검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연하곤란이나 조기 포만감이 동반된다면 상부 소화관의 종양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다른 증상이나 가족력을 살펴야 합니다. 검은 변이 나오거나 빈혈 양상을 동반하고 있다면 소화관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내시경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감염이나 대사성 질환, 종양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신경성 식욕부진을 가지고 있다면 여성인 경우 무월경이 있을 수 있고 비만에 대해 공포감이 특히나 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젊은 여성에서 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우울증에 의한 식욕부진이라면 이는 수면장애, 성욕저하 등의 무기력함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식욕부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어떠한 기저질환 없이 단독으로 나타나는 특발성 식욕부진이 주된 적응증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신경성이나 스트레스성에도 적용할 수 있고 만성적인 소화기 질환에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고열이 있거나 급격한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전신증상이 계속되는 등 위의 질문에서 감별해야 하는 사항들이 문제가 된다면 전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처방을 사용하나요 ?

 

 한의학적인 치료에 침치료와 한약치료가 모두 포함되지만 내과적 질환에는 한약치료의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중완, 족삼리, 태충, 위수, 비수 등의 혈자리에서 시행한 침치료의 효능은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식욕부진에 많이 사용하는 처방이라면 보중익기탕이 유명합니다. 식욕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끼면서 위의 불편함이 있는 허증 양상일 때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그 외에도 육군자탕이나 삼출건비탕 등의 처방이 많이 사용됩니다. 인삼이나 황기 등 중초에 작용하는 보기약이 주로 사용됩니다.

 그 외에도 반하사심탕, 황련해독탕, 대시호탕 등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운용이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지만 십전대보탕과 같은 무거운 보약도 식욕부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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