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 소화기내과 - 게실 (Diverticulum)

 지난 포스팅에서 복부 통증이 나타나는 부위에 따른 의심 질환을 분류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익숙하지 않은 단어를 보았습니다. 바로 ‘게실(diverticulum)’ 입니다. 저와 같이 익숙하지 않으실 분들을 위해 잠시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게실이란 무엇인가요 ?

 

 게실이란 대장의 벽이 바깥쪽으로 꽈리 모양을 띠며 튀어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만약 게실 안으로 대변과 같은 오염 물질이 들어가면 염증을 발생시키며 이러한 것을 게실염이라고 합니다.

 

 게실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대장 안의 압력이 증가할 때 선천적으로 약한 부위가 있다면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것을 기전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측에 힘을 실어주듯, 대장벽이 약해지는 고령층이나 변비가 있는 경우 등에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또한 대장에서 가장 좁아 압력이 높게 걸리는 S상 결장이나 하행 결장에서 쉽게 발생하는 것도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게실이 있으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요 ?

 

 게실이 있다고 해서 특별한 증상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으면서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합병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놓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게실염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게실염이 심해지면 변비가 발생하고 적은 경우지만 대변에서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합니다.

 

 

게실에는 어떤 치료를 하나요 ?

 

 증상 혹은 합병증이 없는 게실에는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게실염이 발생한다면 금식 조치와 함께 휴식, 수액, 항생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여기에 반응하지 않거나 같은 자리에 재발하는 경우 아니면 천공, 누공, 장폐색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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