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부터 종류를 파악하는 것까지 모두 진단의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만의 진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성 비만의 특징은 어떤 것이 있나요 ?
단순성 비만은 보통 성인이 된 시기 전후로 시작되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과식을 하고 운동을 적게하는 양상이 있어 영양의 흡수와 배출의 불균형이 생활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서 유전되는 단순성 비만은 없습니다. 가족력이 없는 비만이라면 단순성일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기초질환의 유무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알아보았던 증후성 비만에 해당하는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면 단순성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만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역시 단순성 비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참고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약이나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으로 인한 비만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약도 복용하지 않고 비만이 있는 상황이라면 단순성 비만의 경향이 강합니다.
특별한 검사 없이 알 수 있는 비만의 기준이 있을까요 ?
키와 몸무게, 허리와 엉덩이 둘레를 측정하여 비만에 대해 판정할 수 있습니다.
BMI(Body mass index)는 본인의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5이상일 경우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자세한 기준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허리 둘레와 엉덩이 둘레의 비율로도 비만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허리 둘레는 배꼽 주위 둘레를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허리/엉덩이가 1.0 이상인 남성, 0.85 이상인 여성은 상체비만으로 진단합니다. 반대로 0.7 이하인 남녀는 모두 하체 비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영상검사를 통해서는 무엇을 알 수 있나요 ?
영상검사를 시행하면 내장지방형의 비만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배꼽 주위 횡단면의 지방 면적을 측정하여 복벽 내측의 지방 면적과 피하조직의 지방 면적의 비율을 구합니다. 이를 V/S 비율이라고 하며 0.4 이상일 경우 내장지방형 비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내장지방의 면적을 구하지 않고 간이로 진단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면과 측면의 피하지방 두께를 각각 a, b로 두고 허리 둘레를 W로 두어 W/(a+b)의 값을 구합니다. 이를 W/SFT 라고 하며 17 미만일 경우 피하지방형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과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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