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내과] 감기 - 개요

 내과 질환 중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요?

 지금 글을 읽고 있는 분들도 함께 생각을 해보시죠.

 개인적으로 저는 여태껏 살아오면서 가장 많이 경험한 질환이 감기였습니다.

조금 어려운 말로는 ‘급성 비인두염’이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Common cold’로 번역합니다.

 네, 이번 포스팅의 주제는 감기입니다. 그럼 하나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경우를 감기라고 하나요 ?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 상부 호흡기계에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재채기, 코막힘, 콧물,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근육통 등의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소아에서는 발열이 흔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항생제는 꼭 먹어야 하나요 ?

 

 위에서 언급한대로 감기는 바이러스 증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기가 맞다면 항생제의 투여는 보통 필요하지 않습니다. 단,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는 세균성 감염이라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합니다.

 

 

감기와 세균성 감염의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

 

 100% 정확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바이러스 감염의 경우 여러 부위에 걸쳐 동시에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고, 세균 감염의 경우 단일 장기에서 일어나는 것이 원칙이므로 단일 부위에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의 경우 대표적인 증상인 기침, 콧물, 인두통이 비슷한 정도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라도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 39도 이상의 발열이 보이는 경우, 식은땀과 오한이 있는 경우 혹은 다른 심한 증상이 관찰되는 경우에는 다른 감염증 여부를 고려해야 합니다.

 

 

감기의 인두통은 어떤가요 ?

 

 감기의 인두통은 연하 시 나타나는 통증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특징이 없다면 다른 증상을 참고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기침을 할 때 목이 아픈 것은 기침이 심해 나타나는 것으로 감염과는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가래가 있는데 삼키려 해도 삼켜지 않고 목이 까끌거린다는 것은 후비루의 양상이므로 부비동염이나 다른 염증성 질환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감기는 어떻게 분류할 수 있나요 ?

 

 감기는 전형적인 세 가지 증상의 비중에 의해서 분류할 수 있고, 이런 증상들 없이 고열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감기의 주요 증상이 전신성 증상인 경우들도 몇 가지로 분류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분류와 특징은 추후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소개할 계획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어떻게 치료하나요 ?

 

 감기에 사용하는 한약 처방은 매우 다양합니다. 초기에 사용하는 처방부터, 만성이 된 경우에 사용하는 처방까지 존재하며 환자의 체력 상태에 따라서도 처방이 구분되죠. 보통 양방에서 치료를 위해 진해거담제, 해열제, 소화제, 항생제 등의 조합을 통해 여러가지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면 한방에서는 수 많은 약재를 조합하고 양을 조절함으로써 각 환자의 상황에 대처할 수 있어 유연성에서는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처방 외에도 다양한 침법을 통한 침치료나 부항치료를 통한 경혈 위주의 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체력에 따라 뜸도 활용 가능합니다.

 

 일본에서의 한 연구결과에서는 한약의 일부 보약(십전대보탕, 보중익기탕)이 독감 예방 접종과 병용 시 백신의 효과를 증강시키는 것으로 보고되었을 정도이니 감기 뿐 아니라 독감에서도 그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참고서적 : 권승원, 박준영 (2017). KCD 한의임상을 위한 한방내고 진찰진단 치료가이드. 가온해미디어.

- 개인적인 학습을 목적으로 작성한 포스팅입니다. 잘못된 내용이나 주관적인 의견도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잘못된 내용이나 의견이 있는 경우 댓글로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