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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395] 병이 나은 뒤의 수종에 대한 증치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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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

大病差後, 從腰以下有水氣者, 牡蠣澤瀉散主之.




해석 


 큰 병이 나은 뒤에 허리를 따라 아래쪽으로 수기가 있다면 모려택사산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허리 아래로 수기가 있다는 것은 무릎, 정강이, 발 등의 부위에 수종(水腫)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병이 나은 후 수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양허이거나 음허이거나 둘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양기가 손상을 받았다면 기의 순환이 어렵기에 수기가 정체될 수 있으며 음액에 손상을 받았다면 습기가 열기와 결합하여 흘러내려가지 못하고 정체되고 맙니다.


 그런데 지금 치료 처방으로 모려택사산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수기를 배출시키면서 열을 식혀주는 작용을 주로 하며 혈맥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즉, 습열(濕熱)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는 처방으로 위에서 본 두 가지 경우 중 음허(陰虛)에 의한 증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모려택사산의 구성은 모려, 택사, 촉칠, 상륙근, 해조, 과루근 입니다.


 그렇기에 지금 환자의 증상으로 소변을 보기 어렵거나 소변의 색이 황적색이고 하지가 무거운 등의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 안이 끈적이고 혀는 붉으며 맥상이 침실한 양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약 반대로 양기가 부족해 발생하는 수종이라면 머리와 얼굴이 모두 붓고 얼굴 빛이 희며 기운이 없고 정신이 피로한 양상을 보입니다. 한기를 피하고 팔다리가 차며 입에는 갈증이 없고 맥상은 부드럽습니다. 습열로 인해 음혈(陰血)이 부족한 상황에서의 수종은 손발의 열증과 흑빛 얼굴, 근육의 위축과 세삭한 맥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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