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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383] 곽란이 표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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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

問曰 : 病發熱頭痛, 身疼惡寒, 吐利者, 此屬何病? 

答曰 : 此名霍亂. 

霍亂自吐下, 又利之, 復更發熱也.




해석 


 묻기를 : 환자가 발열, 두통 증상을 보이며 몸에 동통이 있고 오한감이 있는 상태에서 구토와 설사를 한다면 이는 어떠한 병에 속합니까?

 답하기를 : 이는 곽란이다. 곽란은 저절로 토하고 설사를 한다. 또한 구토와 설사가 멈춘 뒤에는 다시 발열이 나타난다.




사견 및 풀이 


 곽란의 기본 병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서습(暑濕), 한습(寒濕), 역려예탁지기(疫癘穢濁之氣)가 외부에서 침습하였거나 음식의 섭취가 적절치 못한 경우 사기가 중초에 머무름으로 발생합니다. 이는 곧 비위승강(脾胃升降)을 저하시켜 정기의 순환을 방해합니다. 또한 중초 리부에 사기가 존재하여 표부에 영향을 미치면 영위(營衛)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해 표증의 증상을 나타내게 됩니다.


 곽란의 토사(吐瀉)는 외사(外邪)에 의한 것이 아니며 내부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自吐下”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설사가 그친다는 것은 리부의 사기가 어느 정도 정리된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구토와 설사는 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리부의 영향으로 영위가 불안정해진 것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표증의 일부가 드러날 수 있고 그러한 대표적인 예로 사용된 것이 발열입니다.


 곽란은 세 가지 큰 분류가 있습니다. 먼저 단순한 상토하사(上吐下瀉)가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383조의 첫 부분과 같이 토사(吐瀉)에 표증(表證)이 겸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사(吐瀉)가 발생한 후, 토사가 멈추고 다시 발열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383조의 마지막 부분과 일치합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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