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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329] 궐음병에서의 음수법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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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

厥陰病, 渴欲飮水者, 少少與之愈.




해석 


 궐음병 환자가 갈증을 느끼며 물을 마시고자 한다면 조금씩 물을 마셔야 나을 수 있다.




사견 및 풀이 


 329조의 의의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궐음병에서 구갈(口渴) 증상을 본다면 변증을 신중하게 하라는 것이 첫 번째이고, 물을 마시는 과정에서 내정(內停)되는 변증(變證)을 예방하라는 것이 두 번째입니다.


 궐음병에서는 여러 부분에 구갈이 나타납니다. 상열하한(上熱下寒)으로 인한 위열상진(胃熱傷津)에서도, 간열내박(肝熱內迫)에 의한 열성모액(熱盛耗液)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증상 모두 물을 조금씩 마실 경우에는 갈증이 풀리지 않는 양상입니다. 그렇기에 뒤에 나오는 음수 방법을 보고 감별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궐음병에서의 갈증은 또한 가열(假熱)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가열이 많다는 것은 본래 체내에 음기가 더 왕성한 것으로 물을 한 번에 많이 마셨다가는 오히려 흡수되지 못하고 수기와 한기의 뭉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열에 의한 경우 보통은 물을 조금씩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조금씩 마셔서 나아진다면 329조의 경우이고, 갈증이 해소되는 양상이 없다면 다른 변증을 해야하는 경우이니 굳이 물을 대량으로 섭취해서 얻을 이점이 없습니다. )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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