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
傷寒脈浮而緩, 手足自溫者, 繫在太陰;
太陰當發身黃, 若小便自利者, 不能發黃;
至七八日, 雖暴煩下利, 日十餘行, 必自止, 以脾家實, 腐穢當去故也.
해석
외감병 환자의 맥상이 부완하고 손발이 따뜻한 경우 태음병에 속한다;
태음병이라면 당연히 몸에 발황 증상이 나타나는데 만약 소변이 원활한 경우에는 발황이 나타날 수 없다;
7-8일이 지나 비록 갑작스러운 심번조요 증상과 함께 설사가 나타나 하루에 십여회 새변을 보더라도 반드시 그칠 것이니 비양(脾陽)이 회복되어 장중의 더러운 것들이 제거될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사견 및 풀이
여기서의 맥부완은 태양병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태음병의 부완입니다. 태음병에서의 부완맥은 비양의 부족과 함께 한습사가 내부에 쌓여있는 상태를 표현하는 맥상입니다.
손발이 따뜻한 것은 태음비(太陰脾)가 사말(四末)을 주관하기 때문에 양기가 부족한 가운데에도 양기를 끌어모아 손발로 보내기 때문입니다. 물론 비장이 허한(虛寒)한 것은 다른 증상으로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태음병에서 나타나는 발황의 경우 음황(陰黃)의 범주에 속합니다. 양명병에서의 발황 증상에는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태음병에서의 발황 증상에는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7-8일 후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들에서는 병정이 짧으며 경과가 좋은 양상을 보이는 경우를 예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비장의 양기가 회복되는 것으로 심번조요 후 정신이 점차 맑아지면서 손발은 따뜻하고 심하던 설사도 1-2일 내에 멈춥니다. 물론 양기의 회복이 없다면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병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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