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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60-2] 다양한 습열발황(濕熱發黃)의 치료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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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傷寒七八日, 身黃如橘子色, 小便不利, 腹微滿者, 茵蔯蒿湯主之.




해석 


 외감병을 앓은지 7-8일이 지나 몸에 황색이 마치 귤색과 같이 나타나고 소변이 원활하지 못하며 복부에 경미한 그득함이 있는 경우라면 인진호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귤색과 같은 황색이라는 것은 황색이 선명하며 윤택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양황(陽黃)에 속하는 것으로 습열(濕熱) 중에서도 열에 치우친 경우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소변이 원활치 못한 경우는 열사를 배출시킬 수 있는 길이 없음을 말합니다. 즉, 습열이 뭉쳐 기의 흐름을 막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는 간담의 소설(疏泄) 기능을 저하시킵니다. 기의 소통과 배출이 어려워지므로 복부에는 약간의 그득함이 있으나 양명부실(陽明腑實)과 같이 통증이 나타나거나 그득함이 심하지 않고 가벼운 조결(燥結)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261.

傷寒, 身黃發熱者, 梔子檗皮湯主之.




해석 


 외감병 환자에서 몸에 발황 증상과 발열이 함께 나타난다면 치자벽피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발황 증상에서 가장 대표적인 3황은 신황(身黃), 목황(目黃), 소변황(小便黃)입니다. 그리고 양황(陽黃)이 발생되기 위한 필수적인 조건은 땀이 나지 않으며 소변이 원활하지 않아야 합니다. 261조 역시 260조와 마찬가지로 양황(陽黃)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소변의 배출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다는 증상은 생략되어 있다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260조와는 다르게 복부의 그득함이 없고 조결이 없어 변비 증상도 없는 상황이라 습열이 뭉쳐있을 수는 있으나 기의 흐름에 크게 장애를 일으키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기에 대황을 포함하여 대변으로 열을 통하(通下) 시키는 인진호탕과는 다르게 치자와 황벽 등이 중심이 되어 열을 가라앉혀주는 치자벽피탕으로 치료합니다. 구성은 비치자, 자감초, 황벽 입니다.


 치자벽피탕의 주요 적응 증상은 심번오뇌, 구갈, 설태황, 맥유삭 혹은 맥활삭 입니다. 정기가 지나치게 약하거나 외부 생식기 부위에 열사가 잠복해 있는 상태로 황달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262.

傷寒瘀熱在裏, 身必黃, 麻黃連軺赤小豆湯主之.




해석 


 외감병 환자의 리부에 어열이 존재한다면 몸에는 반드시 발황 증상이 나타나니 마황연초적소두탕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표증과 함께 발황이 나타나는 경우를 보여줍니다. 풍한사가 표부를 속박하여 표실증(表實證)을 이루면 내부의 양기가 외부로 발산되지 못하게 되고 땀의 배출도 어렵기 때문에 내부에서 습열의 결합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여기서 언급한 어열재리는 236조에서도 언급된 적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236조에서는 인진호탕으로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는 부기(腑氣)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복부의 그득함과 약간의 조결(燥結)이 동반되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지금 262조에서는 그와 같은 증상에 대해 언급이 없기에 다른 처방으로 치료를 합니다.


 마황연초적소두탕은 표부의 사기를 잘 풀어내어 퍼뜨릴 수 있으며 열을 내려주고 수습(水濕)의 운행도 원활하게 하여 소변 배출 및 땀 배출을 돕습니다. 즉, 발황을 치료하기 위한 청열작용이 주를 이루면서 풍사를 제거하고 한사를 풀어내어 표증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는 처방입니다. 구성은 마황, 연초, 행인, 적소두, 대조, 생재백피, 생강, 자감초 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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