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한론]/송본

[상한론 송본 242] 대변이 사난사이(乍難乍易)한 조시내결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8. 15.
반응형

242.

病人小便不利, 大便乍難乍易, 時有微熱, 喘冒不能臥者, 有燥屎也, 宜大承氣湯.




해석 


 환자의 소변이 잘 안 나오면서 대변이 때로는 보기 어렵고 때로는 보기 쉬운데 때때로 경미한 발열 증상이 있으며 숨이 차고 어지러워 누워있을 수 없는 경우라면 조시가 있는 것이니 대승기탕을 복용함이 마땅하다.




사견 및 풀이 


 환자의 대변 양상을 보아 조결(燥結)이 심하지 않아 보입니다. 그렇기에 실(實)의 상태까지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으나 뒤에 나타나는 증상들과 종합하면 조시(燥屎)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조시가 위가(胃家) 내에 자리하고 있는다면 기의 순환 및 상하로의 승강이 어려워집니다. 그렇기에 승청강탁(升淸降濁)이 잘 이루어지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몸에 여러 문제를 야기합니다. 위가에서 진행되어야 하는 청탁의 분별이 어려워지므로 소변이 생성되지 못해 소변의 양이 감소합니다. 또한 기운의 승강으로 이루어지는 폐의 호흡에도 영향을 미쳐 숨이 차며, 청기(淸氣)가 상승해야 머리가 맑으니 지금은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경미한 열만 보이는 것은 오히려 내부의 조열(燥熱)이 깊숙하게 숨어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깊숙히 숨은 열은 체표부에 도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관찰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열이 경미하게 보이지만, 몸의 상태는 더 좋지 않은 것입니다.




※ 참고서적 : 안규석 외 16인 역(2008). 현대상한론. 한의문화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