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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론]/大塚敬節

상한론 大塚敬節 태양병 중편 019-020

by 한의사 대기만성 2017.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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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太陽與陽明合病者, 必自下利, 葛根湯主之.




해석 


 太陽陽明合病에서는 반드시 저절로 下利가 나타나는데 葛根湯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19장과 20장 모두 合病을 다루고 있으나 合病 뒤에 者를 사용한 19장은 正證을, 合病과 다른 증상 서술 뒤에 者를 사용한 20장은 變證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合病이라고 하여 太陽病과 陽明病의 모든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각 증상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조합되어 나타나기 마련이라 복잡합니다. 이러한 상황에 自下利를 언급한 것은 범위를 벗어난 증상이기 때문에 특별히 따로 적은 것입니다.


 19장에서의 自下利는 어떻게 발생한 것인가. 陽明病에서는 전신의 汗出로 大便이 燥結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지금 太陽病의 영향으로 邪氣가 體表를 막고 있는 상황으로 汗出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곧 陽明病에서 배출시켜야 할 땀이 다른 방향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이것이 腸中에서 이루어지는 경우인 것입니다. 물론 이는 合病 중의 太陽病이 表實의 경향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그러한 기전을 따르기 때문에 따로 陽明病의 치료법을 사용하기 보다는 葛根湯을 통해 表邪를 풀어냄으로써 지금의 증상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小便의 양상도 汗出의 여부처럼 葛根湯을 사용할 수 있는지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小便이 평소와 같이 잘 나온다면 陽明病에서 배출시키려던 땀이 小便으로 나오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므로 病理의 파악이 다시 되어야 합니다. 腹鳴이나 嘔吐 등 다른 經病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도 다시 辨證을 거쳐야 할 것입니다.




상한론 송본 해당 조문 



 현대상한론에서는 自下利를 陽明病의 증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熱性 증거가 나타나지 않아 寒性 下利라는 전제로 해석을 이끌어 갑니다. 상한론해설에서는 自下利를 陽明病의 대표 증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陽明病의 기전이 일어나지 못하게 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變證으로 보고 있습니다.





20.

太陽與陽明合病, 不下利, 但嘔者, 葛根加半夏湯主之.




해석 


 太陽陽明合病에서 下利를 보이지 않고 단지 嘔吐를 하는 경우에는 葛根加半夏湯으로 치료한다.




사견 및 풀이 


 20장은 19장에서 보았던 正證이 아닌 變證입니다. 그렇기에 太陽陽明合病이 발생한다고 하여 20장의 상황이 반드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응용의 한 예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한론 송본 해당 조문 





※ 참고서적 : 大塚敬節 저, 박병희 역(2004). 임상응용 상한론해설. 의방출판사.

※ 간략한 내용이니 자세한 이해를 위해서는 별도의 학습이 필요합니다 ^^

※ 개인적인 이해를 위한 의견이 포함된 내용으로 정확한 내용이 아닐 수 있음을 고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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